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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Oct 23. 2022

피터 드러커의 자기개발

피터와 함께하는 자기경영 이야기 51


피터 드러커는 1909년 11월 17일에 태어나 2005년 11월 11일, 97번째 생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거의 한 세기의 삶을 살았으니 오래 산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삶이 길어 보이는 이유는 단지 오래 살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평생을 쉬지 않고 자신을 성장시켜 왔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에게 “한 가한 때는 무엇을 하고 지내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한가한 때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가?”하고 반문했다. 드러커의 예상치 못한 답변에 질문자가 당황하자, 드러커는 웃으며, “농담이네, 한가한 때란 존재하지 않는다네. 내 경우 일을 하지 않으면, 많은 책을 읽지. 확실한 계획을 세워서 집중적으로 말이야.”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분야를 막론한 관심사와 학문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의 원천으로 폭넓은 독서를 꼽았다. 드러커는 광범위한 독서 습관과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한 습관은 변화가 가득했던 20세기의 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힘의 원천이었을 것이다.


드러커의 자기개발 수단 중 하나는 글쓰기였다. 젊은 시절부터 잡지사에 기고를 시작했으며, 자기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으로 활용했다. 드러커의 또 한 가지 자기개발 수단은 가르치기였다. 그는 어느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은 가르치는 것이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위해 가르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식노동자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가르칠 때 가장 잘 배울 수 있다.”라고 말하고, “정보 시대에는 모든 기업이 배우는 기관(learning institution)이 돼야 한다. 그러나 모든 기업은 또한 가르치는 기관(teaching institution)이 되어야만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또 누군가 드러커에게 물었다. “그간의 저작물 가운데 어떤 책을 최고로 꼽습니까?” 드러커는 답했다. “바로 다음에 나올 책입니다.” 그는 신이 보고 있다는 마음으로 최고를 향해 끝없이 도전하는 삶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그는 언젠가 “내 인생의 전성기는 60세에서 90세까지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그저 노년의 삶을 격려하기 위한 말이 아니었다. 드러커는 평생 약 40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그중 27권의 책은 62세 이후에 쓴 책이다. 그는 실제로 60세 이후에도 많은 성과를 냈으며, 90세가 넘은 후에도 대학교수로서, 컨설턴트로서, 저술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지속했다.


현대 경영의 아버지로 평가받은 피터 드러커는 “개인의 자기개발은 그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다. 어디에서 일을 할지 결정하는 책임도 스스로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앞으로 이러한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지식노동자는 긴 노동 수명 동안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 생산적인 사람, 성장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될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피터 드러커의 생애     


1909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 (11월 19일)

1919  빈 김나지움 입학

1927  빈 김나지움 졸업. 독일 함부르크 대학 법학부 입학. 학업 중 수출  상사 견습생으로 근무

1929  프랑크푸르트 대학 법학부 전학, <프랑크푸르트 게네라르 안차이거> 기자

1931  프랑크푸르트 대학 법학박사

1933  런던의 보험회사 및 은행에 근무,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주재하는 세미나에 정기적으로 참석

1937  도리스 슈미트와 결혼, 영국 신문사 컨소시엄의 미국 특파원, 영국과 유럽의 은행 및 투자신탁 회사의 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이주

1939  뉴욕 주 사라 로렌스 대학에서 경제학 및 통계학 강의

1942~49  버몬트 주 베닝턴 대학의 철학 및 정치학 교수 역임

1943  GM 컨설팅, 미국 국적 취득

1947  마셜 플랜의 고문 자격으로 유럽 여행 및 유럽 부흥계획 수립 참여

1950~71 뉴욕 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첫 기고(1998년까지 34편 개제, 맥킨지상 6회 수상)

1951  GE 컨설팅

1954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의 교육부흥계획 수립을 위해 한국 방문.

1959  일본 최초 방문(이후 1993년까지 1~2년마다 방일), 일본 기업 방문, 일본화 수집 시작

1962  아메리카 매니지먼트 소사이어티로부터 웰리스 클라크상 수상

1966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 서훈

1967  아메리카 매니지먼트 소사이어티로부터 테일러 키 수상

1971~ 작고 시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 대학원 사회과학부 클라크 석좌교수

1975~ 작고 시 <월스트리트 저널> 정기 기고자

1977  두 번째로 한국 방문, 세계 중소기업 대회에서 주제 발표

1979  뉴욕과 시애틀에서 일본화 컬렉션 전시, 포모나 대학에서 동양미술 강의(~1985)

1986  일본에서 드러커 컬렉션 전시

1987  클레어몬트 경영대학원의 명칭을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으로 개명

1990  드러커 비영리재단 설립 및 명예 이사장

1994  하버드 대학 고드킨 석좌 강사

1999  <21세기 지식경영> 발간,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아흔 살을 맞은 드러커를 기념해 드러커를 소개하는 홈페이지 개설

2005. 11. 11 타계



사람은, 특히 지식근로자는 자신이 스스로 설정한 기준에 따라 성장한다. 사람은 스스로가 성취하고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에 따라 성장한다. 만약 자신이 되고자 하는 기준을 낮게 잡으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 만약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높게 잡으면, 그 사람은 위대한 존재로 성장할 것이다.   -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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