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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길동 Jul 19. 2023

고기와 대통령


예전 같지 않은 엄마와 자동차로 거리를 나섰다.

가끔 그러듯 엄마는 차창밖 식당 간판을 혼잣말로 읽었다.

"고기대통령"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고기가 먹고 싶어, 대통령이 되고 싶어?”

나는 '고기'라는 답을 예상했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

"왜, 대통령이 되고 싶어?"

이야기는 꼬리를 물었다.



“대통령이 되면, 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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