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를 사용하다 보면
다 쓰지 않은 것을
버리게 될 때가 종종 있다.
우리 인생도
다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건전지 같다.
건전지는 자신의 에너지를
완전히 소진해야
효용을 다한 것이듯
의미 있는 인생은
자신이 가진 것을
남김없이 쓰는 것이 아닐까?
다만 건전지는 속이
채워져서 나오고
다 쓰면 끝이지만
인간은 스스로 안을 채우고
자신의 것을 쓰는 일을
세상 끝날까지 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것을 완전히 소진하는 것
그래서 아쉬움을 느낄 힘도 없는 것
그것이 자아실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