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일하는 아빠
제주도에서 바다가 보이는 천장이 높은 2층 집에 살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한다.
알람 소리가 아닌 아침 햇살에 깨어나 가볍고 영양이 충분한 식사를 한다. PC를 켜고 메일과 커뮤니티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낸다. 오전 시간에는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여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점심 식사는 주변의 가까운 분들과 만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한다. 오후 시간에는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낮잠을 자거나 등산이나 낚시를 하면서 여유 있고 한가롭게 좋은 컨디션을 만든다. 그러면서 표현하고 싶은 주제에 관한 아이디어를 생각한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작업 공간에 들어간다. 오후에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화를 그리고, 글을 쓰고,. 다듬어서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다. 일정량이 되면 책으로 출간한다.
가끔씩 놀러 오는 반가운 사람들과 주방이 붙어 있는 넓은 식당에서 신선한 회와 해산물 안주에 소주를 마시면서 밤새 이야기를 나눈다. 일부러 제주도에 내려오는 사람들을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
가끔은 제주도를 떠나 진정한 자유와 성장에 대해 강의를 하거나 가족들과 여행을 하면서 지낸다.
언젠가 내가 꿈꾸는 삶을 그대로 살게 되면, 그땐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삶은 내 꿈 그 자체입니다.
※ 이 글은 2003년에 출간한 도서 <자유롭게 일하는 아빠>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