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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의 원천

프리에이전트의 시대

by 홍길동


21세기는 지식사회이다. 지식사회는 지식이 부가가치의 원천이 되는 사회를 말한다. 지식은 종류와 수준이 다르다.


시대의 중심 업종이라 할 수 있는 정보통신회사에 다니는 사람들도 부가가치 산출, 즉 급여를 받는 원천은 다르다. 일부는 기초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다. 다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 지식(관리 기술 포함)을 제공하고 급여를 받는다. 또 다른 일부의 사람들은 조직의 성과를 향상하는 새로운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부가가치를 만든다. 이들은 급여라는 개념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으며, 급여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고 있다.



당신이 만들고 있는 부가가치의 원천은 무엇인가?




<초우량 기업의 조건>의 저자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 톰 피터스는 제조업체를 포함하여 현재 미국인의 90%는 화이트 칼라에 속하지만, 앞으로 10년에서 15년 사이에 화이트 칼라 직업의 90%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대가 변하고 공장이 자동화되면서 블루 칼라가 공장을 떠났던 것처럼, 디지털 시대로의 진입과 화이트 칼라 로봇이라 불리는 기업 소프트에어의 발달은 화이트 칼라를 회사 밖으로 내 보낼 것이다. 이미 화이트칼라의 아웃소싱은 시작됐다.


빠른 변화의 시대에 직업의 수명은 인간의 수명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제 개인은 평생을 살면서 자신이 하던 일 자체가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나의 치즈가 오래되었는지를 수시로 점검하지 않으면, 어느 날 이렇게 외칠 것이다.



"누가 내 치즈를 가져갔어?"


※ 이 글은 2003년에 출간한 <자유롭게 일하는 아빠>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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