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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라이프 스타일
사람들은 내가 양복을 입고 있지 않아도 직장에 다닌다고 전제하고 말을 건넨다.
머리를 자르러 미장원에 오전에 가면 "오늘 출근 안 하셨어요?"하고, 점심시간에 가면 " 직장이 이 근처인가 보죠?"하고, 저녁 무렵에 가면 "퇴근하는 길이세요?"라고 한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 성공의 잣대였던 우리 사회는 직장인을 보편적 삶의 모델로 못 박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직장인이 아닌 사람은 항상 특별하게 보고 아주 잘났거나, 아니면 아주 못난 사람으로 평가한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바꾸어야겠지만, 우선하여 만나는 사람을 직장인이라고 단정하지 말자.
"실례지만 무슨 일을 하세요?"
이 글은 2003년에 출간한 <자유롭게 일하는 아빠>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