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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풀기

1인 기업 라이프 스타일

by 홍길동


무직자의 희망은 넥타이를 매는 것이고

직장인의 희망은 넥타이를 푸는 것이다.


넥타이를 맬 일이 없는 신세나

넥타이를 풀어서는 안 되는 신세나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집에서 일을 시작할 때

고민거리 중 하나는 복장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정장을 입고

일하는 방에 들어가 보기도 했지만

안 그래도 되는 상황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집에서 일하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복장에서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이제 일할 때 입는 복장은

집중을 하는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프로젝트 제안서를 쓰고 있지만

문제는 없다.



넥타이는 고객을 만날 때 매면 된다.



※ 이 글은 2003년에 출간한 <자유롭게 일하는 아빠>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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