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이란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행동이다. 깊이 들여다보면 평소 못 보던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우리말 관찰을 통해 발견한 것은 'ㄷ'으로 시작하는 똑같은 두 글자 단어가 꽤 있다는 사실이다. 국어사전에 있는 단어를 찾아보면, 다다, 닥닥, 단단, 달달, 담담, 답답, 당당, 댕댕, 덜덜, 덩덩, 덤덤, 독독, 도도, 돈돈, 돌돌, 동동, 돨돨, 됨됨, 두두, 둔둔, 둘둘, 둥둥, 득득, 든든, 들들, 등등, 딩딩까지 총 27개이다. 이 단어들은 대부분 느낌을 설명하는 의태어, 또는 의성어이다. 이 말들을 발음을 해보면 그 말의 뜻과 같은 느낌이 난다.
나는 다시 이 단어들을 관찰하면서 나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두 개의 단어를 발견했다. 하나는 ‘단단’이고, 다른 하나는 ‘든든’이다. 첫째, 나는 단단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내가 생각하는 단단한 사람은 시간 낭비하지 않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사람, 분명한 원칙이 있는 사람, 상처받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 항상 솔직하고 떳떳한 사람, 혼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두 번째로 나는 든든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내가 생각하는 든든한 사람은 항상 옆에 있는 사람, 다른 이에게 힘이 되는 사람, 다른 이의 행복에 기여하는 사람, 약속을 지키는 사람, 나의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람이다. 이러한 내용은 더 구체적이고 측정이 가능한 목표로 기술해야 한다. 그래야 가치관은 행동 목표가 되고,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의 기준이 된다.
흔히 ‘혼자는 외롭고, 둘은 괴롭다’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지향하는 바는 혼자 있으면 자유롭고. 둘이 있으면 즐거운 삶이다. 나 혼자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상대에게는 든든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가치관이란 가치를 보는 관점으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단단’과 ‘든든’은 나의 가치관이지만, 보편적 가치가 되면 좋겠다. 그럼 더 자유롭고, 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