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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은 Mar 29. 2022

퍼블리 구독 구독 미! 퍼블리가 수익 창출 하는 법

[코드스테이츠 PMB 11기]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



퍼블리에 관심이 생긴 eu


코드스테이츠 PMB를 듣기 전부터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현직 시니어, 주니어 PM 분들이나 기획자 분들이 쓰시는 글들을 많이 서치 했고, 많이 읽었다. 그러면서 내가 글을 읽는 플랫폼들에도 관심이 많아졌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던 플랫폼은 퍼블리였다.


왜냐하면 인스타 광고를 너무 많이 봐서... 는 농담이고 퍼블리의 슬로건인 '당신 곁의 랜선 사수, 퍼블리'라는 슬로건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퍼블리의 콘텐츠들은 제목만 봐도 너무 읽고 싶어지는 글들이 많았다.

이 이미지를 캡처해 오면서도 '네? 이걸 제가 하라고요...?'를 누를 뻔했다. (현재의 나: 네? 이 과제를 하루 만에 하라고요....?) 


오늘은 나를 계속 현혹시키는 퍼블리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 형식에 맞추어 알아보고자 한다!




퍼블리의 비전


지금까지의 커리어 시장은 회사 중심이었습니다. 퍼블리는 "일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커리어 시장으로 혁신하는데 기술과 리소스를 집중합니다.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퍼블리의 서비스를 최소 하나는 사용해서 열린 기회를 발견하고 잡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과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고, 보여주고, 이를 기반으로 다시 또 새로운 기회를 잡는 과정을 즐기게 되는 것, 그래서 커리어 성장과 변화를 즐기게 되는 것이 궁극적으로 퍼블리가 지향하는 모습입니다.





목표 고객




퍼블리의 박소령 대표님의 인터뷰를 통해서 퍼블리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박 대표님은 퍼블리의 구독형 모델에 대해서 이미 있는 넷플릭스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희로애락이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에 호소하는 콘텐츠이다. 하지만 퍼블리가 다루는 지식, 정보 콘텐츠는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각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수준이나 환경에 따라서 만족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퍼블리는 고객을 더 마이크로 타기팅으로 나누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퍼블리는 어떻게 고객을 타기팅했을까?



1. 업무상 주요 레퍼런스로 퍼블리를 이용하는 분



이 타깃층은 산업 분야나 연차에 상관없이 전략 기획, 브랜딩 마케팅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로, 업무 특성상 트렌드를 알아야 하고 동향을 잘 파악하기 위해 퍼블리 이용한다.



2. 연차별 고객군


고객 인터뷰를 통해 1~3년 차의 고민과 5~10년 차의 고민이 아주 명확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각 고객군에 적합한 콘텐츠 제공하고 있다. 퍼블리에 있는 큐레이션에서 몇 개를 골라왔는데 큐레이션의 제목만 봐도 이것이 1~3년 차에 필요한 글일지, 5~10년 차에 필요한 글일지 알 수 있다.


 


제공 가치


단순하게 생각하면 퍼블리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끝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내가 그랬다) 하지만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공하는 자, 제공받는 자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퍼블리라고 볼 수 있다.


1.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람을 위한 맞춤 서포트 과정

퍼블리는 좋은 아이디어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할지, 어떤 매체에 퍼블리시해야 할지 모르는 전문가를 위해 담당 프로젝트 매니저를 배정하고, 전문 지식 집필 관련 모든 과정을 서포트한다. 이를 통해 작가(전문가)는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셀프 브랜딩을 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2. 커리어와 관련된 전문적인 콘텐츠

현업의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실제로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이상 쉽지 않다. 하지만 퍼블리를 통해 다양한 전문 지식을 접하고 싶은 독자, 생생한 현업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독자들은 퍼블리 구독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채널



현재 퍼블리는 웹페이지와 앱을 채널로 하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퍼블리 앱을 이용하면 나만의 콘텐츠 컬렉션을 만들 수 있다. '마이 컬렉션'에서 북마크 한 콘텐츠, 최근 읽었거나 형광펜 한 콘텐츠들을 모아 나만의 기준으로 콘텐츠들을 정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관계

퍼블리의 이용 고객의 분포도는 2019년 9월을 기준으로 밀레니얼 세대 고객이 80%라고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는 세대이다. 하지만 퍼블리의 누적 유료 구독자가 7만 명을 넘어선 것에 비해 퍼블리 앱의 다운로드 횟수는 1만 회 이상으로 앱을 설치하여 이용하는 비중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현재 퍼블리 웹사이트 상단 배너에는 퍼블리 앱을 설치했을 때, 1,000포인트를 제공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젊은 고객이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진행했다. 소위 '인스타툰'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에서 간단한 웹툰 형식으로 연재하시는 작가님들을 대상으로 퍼블리를 쓰면 좋을 상황들을 웹툰으로 구성하여 홍보하는 형식을 사용했다.





수익구조


퍼블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구독형이다. 월간 멤버십과 연간 멤버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퍼블리의 콘텐츠를 구독하시는 독자들로 인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더하여 퍼블리 for business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 법인 차원에서 구독권을 판매하고 있어, 기업을 대상으로도 구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핵심자원



퍼블리의 콘텐츠 기획 시스템(작가 선별, 콘텐츠 기획, 편집 등의 서포팅)은 핵심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좋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반면에 그만큼 거짓 정보 또한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가짜 뉴스, 가짜 정보를 더 쉽게 접하게 되는 상황 속에서 회의감을 느껴 돈을 내고서라도 양질의 콘텐츠를 얻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퍼블리가 내세우는 '정제된 콘텐츠'를 독자들이 믿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은 이러한 퍼블리의 작가 서포팅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가(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퀄리티 높은 글을 만들어 낼수록 작가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퍼블리의 핵심 자원이 된다. 좋은 퀄리티의 글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독자가 들어오고, 기존 독자들은 이탈하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




핵심 활동



퍼블리의 핵심 활동은

기획안 초고 → 소비자 수요 조사 → 작가(전문가)와 계약으로 요약할 수 있다.



3단계 중 퍼블리만의 독특한 단계는 '소비자 수요 조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계는 초기 기획단계의 콘텐츠를 미완성 단계 형식으로 올린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콘텐츠, 저자가 없는 콘텐츠도 함께 있다. 해당 콘텐츠에 반응하는 소비자를 미리 알아보는 장치로, 일정 기준 수치를 넘는 콘텐츠만 제작에 들어간다. 마이크로 타기팅을 하되 너무 니치 하지 않게 일정 규모의 소비자가 모이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핵심 파트너십


1. 법인 멤버십을 이용하는 회사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사수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퍼블리 법인 구독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법인 구독의 후기를 살펴보면, 단순히 이론적인 정보가 아닌 현업의 사례들로 구성된 콘텐츠가 '일을 잘하고 싶은' 독자의 니즈에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   




2. 출판사와 함께 협업



왜 퍼블리는 출판사를 팔로우하고 있을까...?라는 나의 의문에서 시작된 퍼블리와 출판사의 관계성은 퍼블리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찾을 수 있었다. 텍스트 콘텐츠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퍼블리에서 작가가 되어 출판사는 책을 출판할 수 있게 되고, 퍼블리는 그 책을 통해 기존의 작가가 쓴 다른 글들을 원하는 독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제 책 설명에도 퍼블리에서 펀딩 한 내용이 나와있다.




3. 콘텐츠를 제공하는 작가(전문가)


작가가 또 나와...? 싶을 정도로 나오는 느낌이 있지만, 그 정도로 퍼블리에서는 중요한 것은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서로 파트너 관계로써 일의 처리과정이나 수익배분 등에서 문제가 없어야 작가들이 퍼블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비용구조


퍼블리의 비용구조에는 일단 웹사이트와 앱을 운영하기 위한 서버 비용과 인스타툰과 같은 sns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




퍼블리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는 이렇게 정리 할 수있다. 



제공하는 가치 (Value Proposition)를 중심으로 고객 가치(외적)와 가치 생산 (내적) 이렇게 2가지 파트로 구성된다. 왼쪽은 인바운드 영역으로, Product를 만들기 위한 요소로, 기업이 어떤 가치를 만드는 가를 설계하는 영역이고, 오른쪽은 아웃바운드 영역으로 Product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요소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가치를 설계하는 영역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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