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결과
떨어진 것을
버젓이 바라봐
빛이 나고 있는지
물결이 번지는지
그림자가 생기는지
천천히 들여다보았더니
떨어진 것을 원하는 손
빛이 나니, 가지고 싶니?
이 시는 호기심에 떨어진 무언가를 관찰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원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마냥 가치가 없다고 느껴졌던 것이 흥미를 보이자 다른이 도 관심을 보이며 원하고 있지요. 가벼운 관찰에서 시작하였지만 욕망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떨어진 것을 버젓이 바라봐 빛이 나고 있는지”
우연이 떨어진 대상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천천히 살펴보며 빛이 나는지, 가치 있는 것인지 관찰합니다.
“물결이 번지는지 그림자가 생기는지”
대상은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들어서 움직여보고 그림자도 만들어 봅니다.
“천천히 들여다보았더니 떨어진 것을 원하는 손”
그동안 다른 손이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관심 없었지만 계속 보니 다른 손 또한 대상을 원합니다.
“빛이 나니, 가지고 싶니?”
하지만 먼저 쥐고 있던 손은 놓아주지 않으려 하는 모습입니다. 마치 "남이 들고 있으니 좋아 보이니?" 같은 태도가 느껴집니다.
가치가 있어서 갖고 싶은지, 아니면 갖고 싶어서 가치가 생긴 것인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화자는 떨어진 것을 살펴보고 탐색하여 가치를 판단했지만 다른 손은 그저 그러한 모습을 보고 쉽게 욕망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화자처럼 면밀하게 판단하여도 결과는 그렇지 않을 수 있고 다른 손처럼 의도하지 않았지만 때때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주기도 합니다. 어떠한 결과를 맞이하여도 너그럽게 마주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