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선지 꽃들은 역겨워하고
멋지게 입고
뽐내는 걸음걸이에
별이 따라오고
물결이 길을 만들어 주고
그래도 어째선지
꽃들은 역겨워하고
함께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아 보이네요
이 시는 겉으로는 화려하고 모두에게 주목받는 당당한 존재의 모습이 다른 어떤 존재에게는 거부감으로 다가오는 순간,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멋지게 입고 뽐내는 걸음걸이에”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화려하게 꾸민 존재가 등장합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한걸음, 한걸음에도 당당함이 느껴지지요.
“별이 따라오고 물결이 길을 만들어 주고”
그 화려함에 매료가 되어 주변 세계가 그 존재를 따르고 도와준다. 마치 그는 이 공간 속에서 제일 멋진 주인공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어째선지 꽃들은 역겨워하고”
별과 물결이 보는 것과 달리, 꽃들은 오히려 그 모습을 보고 거부합니다. 모두가 따르는 것 같지만 움직일 수 없는 존재라서 그럴까요? 아니면 그 모습에서 거만함을 느낀 것일까요.
“함께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아 보이네요”
꽃들은 함께하기를 거부합니다. 당당한 모습을 보고 어떤 존재는 부러워하고 하지만 또 어떤 존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즉, 모두에 세 보이는 가치와 평가는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시는 화려하게 꾸미고 주목받는 존재를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추종하는 별과 물결은 그를 따르며 더욱 완벽하게 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꽃들은 그를 거부합니다. 하나의 대상에, 그 주변에 있는 것들은 서로 다른 판단을 합니다.
일상의 작은 어떠한 모습이나 행동, 언행 하나에도 누군가는 그저 그렇게 넘어가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그것에 대해 멋지고 선망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존재에게는 역겹게 느껴지기도, 또는 비하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대상이 무엇이든 많은 이들의 눈에 들어온 존재라면, 혹은 눈에 들기로 마음을 잡았다면 화려함과 거부 감 그 모든 것들을 감수하고도 자신의 태도를 유지하고 성장하기 위해 당당해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