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릿 스커트 입기
나는 요즘 조금 다른 방식으로 오피스룩을 입으려 한다.
불편하더라도 조금 덜 불편하게. 대신 너무 편하지는 않게.
오늘은 내가 요즘 입는 옷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먼저, 요즘 내가 가장 빠져있는 옷, 슬릿/옆트임 스커트.
나는 바지를 좋아하는 만큼 치마도 좋아하는데, 치마가 잘 고르기만 하면 바지보다 훨씬 편하기 때문.
내가 자주 입는 옆트임 스커트는 긴 H라인 스커트인데 조금 더 몸을 따라 흐르고, 양 옆으로 긴 트임이 있다.
앞에서 보면 그냥 긴 치마라 단정하게 입기 좋고, 양 옆이 무릎 조금 위까지 트여있으니 활동이 아주 편하다.
또 뒷트임이 아니라 옆 트임이라 신경이 덜 쓰인다.
뒷트임이 있는 경우 당연하게 치마 뒤가 자꾸 신경쓰이는데 신경만 쓰이고 잘 안 보이는데,
옆트임이라 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뭐 지하철 계단이나 그런데서도.
슬릿 스커트가 왠지 섹시한 이미지로 메이킹 되어서 그렇지, 의외로 단정할 수 있다.
두번째는 조금 불편하긴 해도 정석 오피스룩.
요즘 열혈 시청 중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배타미가 훌륭한 예시.
긴 H라인 치마에 셔츠, 블라우스를 매칭해서 클래식하게 입는데,
이렇게 입으면 치마가 너무 달라붙고 조이지 않아서 편하다.
이렇게 달라붙지 않고 일자로 툭 떨어지는 H라인 치마는 길이가 중요한데, 무릎을 가리는 긴 길이가 예쁘다.
그렇지만 긴 치마는 자칫 잘못하면 다리가 짧아보이고 종아리의 두꺼운 부분부터 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힐을 신게 된다는 게 조금 불편.
그리고 슬랙스.
개인적으로 슬랙스는 밑위가 긴 것이 이쁘다. 골반 바지의 유행이 지나서가 아니라, 밑위가 좀 길어야 움직이기도 편하고, 굳이 힐을 신지 않아도 다리가 길어보여서.
허리-엉덩이 라인만 잘 맞으면 찰랑거리는 와이드, 툭 떨어지는 일자, 허벅지는 붙고 무릎 밑에서부터 퍼지는 부츠컷까지 라인은 상관 없다.
블라우스, 셔츠, 니트를 입고, 주로 플랫이나 샌들을 신는데, 소재에 따라서는 운동화도 종종 신는다.
이 외에도 가끔은 원피스를 입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청바지도 입는다.
일주일에 오피스룩 입는 날은 5일 뿐인데- 바쁘다 바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