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이번 유럽여행에서 묵었던 숙소 랭킹.
호스텔부터 아파트 렌트, 5성 호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나의 유럽 숙소들 완전 분석!
착한 가격, 뛰어난 경관, 최고급 조식, 오성급 시설.
이 곳은 궁극의 파라다이스!
이미 가격이 오를대로 올라있었지만, 밑져야 본전, 한번 네고 이후 프로모션가격으로 좋은 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룸. 내 비록, 이 파라도르의 수영장에서 물에 빠지는 참사를 당했지만, 호텔 시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호스텔이었지만, 바젤의 YMCA 호스텔이 무려 2위다.
깔끔함, 청결함에서 압도적이다. 이 곳에서부터 스위스에 반하기 시작, 바젤은 내 여행에서 가장 예상치 못했던 서프라이즈가 되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오성호텔 콜롬비가 3위. 싱글룸 가격으로 예약하면서, 뜻 깊은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라는 메세지를 남겼더니만 나에게 넘어온 주니어 주니어 스위트룸. ㅠㅠ 감동이었지만 내겐 너무 벅찬 당신이었다. 너무 넓어서 무서울 정도였다. 어찌나 문이 많은지. -_-
그라나다의 El Granado. 인상적이던 깨끗한 시설. 개인전등, 개인물품 주머니 등 호스텔에 어울리는 디테일이 매우 훌륭했다. 주인집 아저씨는 영화배우 삘이 나는 아주 멋지게 생긴 아저씨. 일찍 떠나는 나에게 아침을 안주고, 체크아웃에 대해서도 도움이 전혀 없었으므로 순위 급락! 사실 가성비는 매우 훌륭했다!
개성은 없지만 바르셀로나 치고는 가격이 상상 외로 저렴하고 공항가는 교통이 환상적이던, 빠질 것 없었던 바르셀로나 Azul Hotel. 가격도 저렴하고 다 좋지만 이상하게 매력은 없는, '김영수'같은 숙소.
젊고 발랄하고, 투어가 좋았지만 시끌벅적하고, 명성만큼은 아니었던 세비야의 사마이.
이곳에서 그 나이트투어에 참여하게 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파트. 이곳에서 의기투합한 5명의 한국애들과 편히 지냈다. 하지만 그래서 이국의 추억이 없다. 위치는 훌륭했지만, 디테일이 영 쌈마이더군. 침대는 정말 폐기 직전으로 꺼져있었다. 바르셀로나가 스페인이 아니라 서울 어느 자취집 같았던 사연.
저렴하고 방 깨끗했던 네르하의 중저가 호텔. 소박하고 이뻤지만 이상하게 개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저 창문을 열면 1미터 앞으로 옆 빌딩의 건물벽이 보여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이곳에 짐을 풀고 왠지 풀이 죽어 동네 산책을 나섰다가 파라도르까지 산책을 하게 되었고, 그리고 난 하룻밤만 자고 바로 파라도르로 이동한다.
중저가의 평균적 시설과 허술한 아침보다는 아싸리 4성 이상급 되거나, 아니면 깨끗하고 개성넘치는 호스텔이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분석!
* 주의: 지금은 없어진 호텔이 있을 수 있고,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이 포스트는 참고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