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바람에게

그립지만 그립다 말 안 할래요.

by 삼이공


꽃이 바람에게





내 심장을

너무 두드리지는 마세요.

당신의 작은 몸짓에도

내 몸 가누지 못해

흔들리는 작은 꽃이랍니다.


보이지 않지만

내 옆에 있기에

난 늘

당신이 그립지요.


살짝 스칠 듯

만나는 인연 속에서

나는 언제나 설렘으로

그대를 만나고

만나서도

그리워하는

그저 작은 꽃이랍니다.


님,

내 심장을 너무 두드리지는 마세요.






기적처럼 시작된 만남이 인연이 되고,

끝내 불꽃이 되어 사라지기까지

찰나와 같은 그 모든 순간들이


눈부시다.


아직도

내 마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