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으면 널 그리워하지 않겠지.
매일 난 너와 숱한 이별을 하고
- 영화 <하나비>를 보고
돛을 잃고 표류하는 것처럼
파도가 없는 햇살 속에서도
난 심하게 출렁였다.
바람이 분다고
달라질까?
햇살이 따스하다고
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너 없는 난
떠돌다 떠돌다
어디론가 사라지겠지.
어제는 너를 보내고
오늘은
내 마음속에 살고 있는 널
지우고
매일매일
너와 이별을 하지만
남는 건
그리움.
파도치는
해변가에서
이제 남은 건
포말로 사라지는
나.
텅 빈 하늘 아래
내가 없으면
널 그리워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