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by 오기우기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고, 알게 되는 것이 늘어날수록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낙엽만 굴러가도 웃음이 나던 시절처럼 저도 그렇게 조금씩 자라온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며 어릴 적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이제는 비로소 느끼고 깨닫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그 시절의 나를 돌아보게 되고, 어떤 행동엔 아쉬움이, 어떤 장면엔 그리움이 남곤 했어요. 그 친구를 너무 사랑했다기보다, 정말 많이 고맙고 미안했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사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가고 있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여전히, 그 친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남겨둡니다.



안녕하세요, 작가 오기우기입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매주 글을 쓰고, 마감에 쫓겨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새롭고 낯선 도전이었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 매주 금요일 자정에 찾아뵙던 이 연재를 마친다고 생각하니 조금 시원하고, 또 한편으론 섭섭합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해요. 작고 연약한 존재와의 동행, 유기견 강아지 ‘시온이’와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따뜻한 그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우리, 곧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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