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스쳐 가는 인연일 줄 알았지만, 시온이는 우리의 삶을 바꾸었고 지금은 평생을 함께할 가족이 되었다.
강아지를 임보한다는 건 단순히 돌봄이 아니다.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고, 다시 사람을 믿게 하는 다리이며, 동시에 사람에게는 작은 생명 앞에서 책임과 사랑을 배우게 하는 과정이다. 나 또한 시온이를 통해 그 무게와 깊이를 새삼 깨달았다.
나는 믿는다. 유기견은 결코 버려져야 할 존재가 아니다.
작고 소중한 생명체로서, 그들의 하루는 우리의 선택과 마음으로 충분히 빛날 수 있다. 그렇기에 한 번 품은 생명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부디, 더 이상 버려지는 강아지가 없기를 바란다.
더 이상 보호소에서 “안녕”이라 인사하며 떠나보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 붙인 제목처럼, “안녕, 다시는 만나지 않기를 바라.”
앞으로 어떤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든, 나는 이제 안다.
책임과 사랑이 이어지는 한, 우리는 언제나 셋이서 행복할 것임을.
그리고 나는 바란다. 이 순간이 오래도록, 변함없이 계속되기를.
이 글의 끝까지 함께 걸어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유기견이 없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