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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그러네 Dec 01. 2021

한판승부 성공방정식.

구도, 조직, 사람, 정책, 홍보, 여론, 시대정신. 선거를 앞두고  고심하는 가닥들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치르는 한판승부에서 무엇이 승패를 가를 것인지 모두 촉각을 세운다. 정치적 관심이 평균적으로 높은 우리는 누가 무엇을  활용하여 최후 승리에 이를 것인지 궁금하다.


이른바 보수와 진보진영을 오가며 정권의 향배가 길을 찾는 이즈음에는 특히 선거전략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모두에게 흥미깊은 관전거리다. 백일도  남은 결전의 순간까지  진영은 치열한 수싸움에 집중할 터이다.      


미국 국무장관을 지냈던 콜린파월(Colin Powell) 리더십에 대하여 말하면서, ‘조직은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한다. 계획이 무엇을 성취하지 않는다. 경영이론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 성패는 어떤 사람이 일하느냐에 달려있다. 위대한 성공에 이르려면, 최고의 인재를 끌여들여야 한다.’ 하였다.  


그는 특히, ‘조직구도와 직위명칭은 거의 무의미하다 선언하였다. 디지털과 온라인이 주도하는 지식경제에서 최고의 자산은 ‘사람이다. 고정관념에 빠져 오래된 습관에 의지하면 정작 해야할 일에 집중하기 힘들고 자리다툼에 몰입하게 되어, 가장 중요한 사람을 놓치고 만다.      


정치권이   모양이다. 대선판에서 후보가 물론  해야 하지만, 그의 곁을 지키며 판을 이끌어갈 장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시대정신과 사회적 트렌드를  짚으며 직전 선거에서 중요한 승리를 이끌었던 젊은 기수가 신음하고 있다. 실로 오래간만에 신선한 바람을 기대하였던 국민은 정치적 경향성을 떠나 그의 부침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가  가닥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든든하게 일어서기를 기대한다. 정치적 기득권이 옥죄는 모습에도 물러서지 않을 용기와 기백에 희망을 걸고싶다. 변화가 어려운 까닭은 익숙하고 편안한 방식을 답습하면서 새로움에 도전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우리 정치는 말로만 변화를 외칠 , 실제로는 ‘내일을 향한 변화 거부하는  아닌가.      


기억과 전통이 필요하기는 하다. 지나간 흔적 가운데 실수와 패착을 발견하고 진정한 혁신을 이어가기 위하여 돌아보아야 한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아닐까. 오래된 이름들과 식상한 직책들에 매달리는 오늘 저들의 모습은 비전과 꿈으로 펼쳐가야  우리의 내일과는 너무   아닐까. 무엇을 바꾸겠다는 집단이  모습만 끌어모으는 행태도 이해하기 힘들다.


구태와 암투의 그늘에서 힘들어하는 젊은 리더를 다시 불러와야 한다. 진영의 이쪽저쪽을 넘어, 정치가 젊어져야 한다. 나이는 물론 생각이 맑고 신선해야 한다. 싱싱한 기운으로 가득해야 한다. 바라보는 국민이 안심하고 내일을 맡기려면,  내일을 닮은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어제의 습관만 반복하는 당신들의 오늘에 실망하는 중이다.      


돌아올 그가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새롭게 던질 돌직구와 변화구를 기대한다. 발상이 전환되고 상상력이 발동되는 대한민국 정치권을 회복해야 한다. 국민이 바라보고 있으니.     


장규열, 한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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