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는 정말로 열심히 쓰겠어요.
안녕하세요, 오와우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글을 올려요. 글은 늘 쓰고 싶었지만, 글쓰기 안에서도 방황이 있다는 걸 여실히 느낀 작년이었습니다. 브런치에서 저의 글을 못 본 지 210일이 지났다는 알림을 울려줬는데, 이런 알림을 볼 때마다 내가 스스로와의 약속을 잘 못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바쁜 하루들을 탓하면서도 속으로는 계속 글 써야지, 글 써야지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해 한국 나이로 29살이 되었고, 제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기 위해 계속 나아가는 중입니다. 이번 해를 기점으로 더 마음에 드는 제가 될 것 같다는 직감이 듭니다. 작년에 저는 가르치는 일도 하였고, 공단에서 일도 해보았고, 대학원 준비도 했습니다. 이번 해는 배우기도 하고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사는 한 해가 되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브런치에는 늘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너무 아끼는 대상 앞에서는 한마디가 턱턱 막히는 것처럼 몇 번을 글을 쓰다 말다, 쓰다 말다 했습니다. 글쓰기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아마 저는 글쓰기 성장통을 겪었던 것 같아요.
이번 해는 여러 다짐을 했는데, 그중 하나는 ‘꾸준히 글쓰기’입니다. 벌써 3월이 다가오고 날이 조금씩 풀려가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꾸준히 글쓰기’라는 다짐은 아직도 얼어있더군요. 꽃이 피기 전에 글쓰기를 시작해야겠다, 생각하고 지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쓰고 싶은 것들은 참 많습니다. 이번 해를 기점으로 부지런한 글쓰기 흐름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저의 글을 기다려주신 분이 계시다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글쓰기를 사랑하는 만큼 성실히 글 써보겠습니다.
2022/02/23
오와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