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20년 전에 신현득 교수님께 1:1 검수가 다 끝난 작품입니다. 저작권 법을 존중해 주십시오.
동시) 빗방울 부르기
똑똑
하늘을 열어봐
하얀 구름이 먹물을
엎은 듯 물들면
동글동글 퉁겨 내리는
맑은 빗방울들이 곡예를 하며
먼지 쌓인
유리창을 씻겨주도록
이리와 봐, 이제 막 세상에
손짓하는 아가의 눈동자처럼
그 유리창 너머
깨끗한 세상 비추도록
약품 냄새나는 걸레로
문지르지 않아도 되는
거울이 되라고
나는 노란 장화 질질 끌며
그 빗방울들 부르러
뛰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