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본

이제는 직진이다.

by OH 작가



S# 1. 오피스텔 안.

유일과 하중은 식탁 앞에 나란히 앉아 서로를 쳐다보며 고개를 살짝 흔든다.

유일과 하중은 안쓰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맞은 편에 앉아 허겁지겁 국과 밥을 먹고 있는 선일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선일 : (혼잣말하듯) 아니, 어떻게 아들이 거실에 쓰러져 자고 일어났는데 밥 먹고 가란 소리도 안 하고 내쫓냐고. 내가 뭘 그리 잘못해서.


선일, 밥 먹다 조용한 유일과 하중의 시선이 느껴지는지 수저질을 멈추는 선일.

멋쩍은 듯 유일과 하중을 은근슬쩍 쳐다보는 선일.


선일 : 같이 안 먹어?


하중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불이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하중 : 엄마가 피자 해 줘서 먹었어요.


선일, 멋쩍은 듯 피식 웃으며


선일 : 아, 피자? 누나가 만든 피자 맛있지.


선일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밥과 국을 퍼먹는다.

유일은 ‘에휴’하는 얼굴로 일어나 냉동실에서 미니피자 만들어 얼려 놓은 걸 꺼내 종이 호일 위에 얹어 에프에 집어 놓고 다시 자리에 앉는다.

선일은 곁눈질로 힐끔 유일이 하는 걸 보며 밥과 국을 남김없이 퍼먹는다.

밥그릇 옆에 놓아 둔 선일의 핸드폰에서 알림 소리가 들린다.

선일은 힐끔 발신자를 확인한다. 엄마다. 선일은 삐죽이는 얼굴로 확인하지 않는다.

이어 알림 소리가 또 울린다. 선일은 발신자를 확인한다. 예린이다.

선일은 핸드폰을 얼른 집어 들고 메시지를 확인한다.


‘어머님이 전화하셨더라. 당장 집으로 들어와. 이혼하기 싫으면.’


유일은 에어프라이어 조리 끝 알람 소리에 일어나 접시에 뎁혀진 미니 피자를 종이 호일째 담아 선일 앞에 놔 주고 다시 앉는다.

선일은 벌떡 일어난다.


유일 : 이거 안 먹어? 누군데?


선일, 신발을 급히 챙겨 신으며


선일 : 예린이. 당장 안 들어오면 이혼이래.


선일은 식탁 위에 미니 피자를 힐끔 쳐다본다. 에이, 하며 신발을 급히 벗어던지고 종이호일째 집어 들며


선일 : 아, 뜨- 뜨겁네. 히히


접시째 집어 간다.


선일 : 접시 나중에 갖다줄게. 꼭.


선일은 급히 신발을 챙겨 신고 한 손에 접시를 들고 나가 버린다.

왠지 걱정스러운 유일의 표정.

일어나 선일이 먹고 간 자리를 치우고 설거지를 한다. 돌아서서 거실 바닥에 앉는데 미니 탁자 위에 놔둔 서류봉투가 보인다.



S# 2. 카페 안(회상)

구원이 유일을 쳐다보며 미소 짓고 있다. 조심스러우면서도 부드럽고 정중한 목소리.


구원 : 드라마 PD가 되면 입뽕 작으로 이 작품을 너랑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S# 3. 오피스텔 안.

유일, 서류봉투를 소중한 물건 집듯이 집어 무릎 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내려다본다.


유일 : 하면 나야 좋지만.


유일, 봉투를 소중하게 천천히 쓰다듬는다.



S# 4. 안방.

침대 끝에 걸터앉아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덕환. 두 손은 참대 위를 짚고 있다.

한 손에는 핸드폰이 쥐어져 있다.

진지하게 생각에 잠겨 있는 덕환의 얼굴.



S# 5. 거실.

식탁에 차려진 밥상, 인복은 다 먹고 맞은 편에 차려진 다 식은 국과 밥을 쳐다본다.


인복 : (궁시렁 혼잣말) 애 밥도 못 먹게 쫓아내더니,


인복, 안방 쪽을 홱 노려본다. 일어나며 궁시렁


인복 : (궁시렁 혼잣말) 시위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인복, 조금 열려 있는 안방 문을 열려다 멈춘다. 문틈으로 덕환이 뒷모습을 잠시 서서 쳐다본다. 왠지 말 시키면 안 될 거 같은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다.

인복은 입을 삐죽이며 발걸음 소리 안 나게 돌아서서 식탁으로 간다. 조용히 식탁 위를 다 치우기 시작한다.

인복 : (혼잣말) 그래도 자식새끼 그렇게 쫓아내 놓고 마음은 쓰이나 보지?



S# 6. 아파트 단지.

예린과 선일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전경.



S# 7. 거실.

소파에 앉아서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선일을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로 쳐다보는 예린.

선일은 예린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시선을 피하고 있다.

소파 끝에 서서 조용히 쳐다보고 있는 선중과 선지.


예린 : 아파트 팔리면 빚 갚아 주기로 했어. 그러고 나면 5억 5천 남더라. 지금 살던 이 집 보다


예린, 작은 한숨을 내쉬며 집 안을 둘러본다. 소파 끝에 서 있는 선중과 선지도 쳐다본다. 다시 선일을 화난 얼굴로 쳐다본다.


예린 : 줄여서 가야 해. 살림살이도 줄여야 하고. 아니면 아예 아파트 더 값싼 동네로 이사 가던가.


선중 : 짜증나, 진짜.


선중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쾅 닫아 버린다. 선지는 눈치를 살피며 조심히 방문을 소리 안 나게 열고 들어가 소리 안 나게 방문을 닫는다.

방안에서 선중이 분에 못 이겨 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선중 : (E) 이사 안가. 내가 왜 가야 는데. 학교는 어떡하라고.


선지가 조용히 뭐라고 말리는 소리도 들린다.

선일, 미치겠다. 유일과 인복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유일, 인복 : (E) 무조건 무릎 꿇고 빌어.


선일은 얼른 두 손을 모으고 빈다.


선일 : 잘못했어. 진짜, 나도 잘해 보려다 그런 거야 (울먹인다) 진짜 너 호강 시켜 주고, 선중이 레슨비도 척척 내 주고 싶고, 선지도 좋은 사립학교 보내고 싶어서. 나도 진짜 우리 가족, 폼나게 잘 살고 싶어서, 진짜 그래서 그런 거라고.


예린, 울먹이며 두 손으로 싹싹 빌고 있는 선일을 본다. 화가 나면서도 괜히 안쓰럽기도 하다.


선일 : 일단 엄마랑 아버지한테 어떻게든 매달려 볼게. 나 믿고 기다려 주라. 나 이집 장손에 아들이잖아.


예란은 딱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다. 일어서서 안방으로 가더니,


예란 : 나 아직 화 안 풀렸어. 네 말대로 가족을 위해 경제적 계획이 뭔지 잘 생각해서 일주일 있다 얘기해. 그 전엔 말 시키지 마. 방에도 들어오지 마. 당분간 거기서 자든지.


예란, 문을 쾅 닫고 들어가 버린다.

선일은 안도의 숨을 조용히 내쉬며 꿇었던 무릎을 풀고 주저앉는다. 닫힌 안방 문을 보며


선일 : (조심스런 혼잣말) 하, 씨. 이혼 서류 내밀까 봐 쫄았네.


선일, 다리를 주무른다. 손가락에 침을 발라 코끝에 댄다.


선일 : 아후, 다리 아파.


선일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핸드폰 진동이 울린다. 선일은 메시지를 확인하다.

엄마다.


인복 : (메시지) ‘뭐래? 어떻게 됐어? 네 아버지 그렇게 너 쫓아내고 마음이 속상한지 밥도 안먹고 혼자 먼 산 보기 하고 있다. 속 안 쓰려? 밥도 못 먹고 갔자나. 콩나물국 시원하게 끓여 놨구만..’


선일 답장을 보낸다.


선일 : (메시지) ‘아파트 내놨대. 그걸로 빚 갚아준다고, 집 좁혀서 이사 간다고. 이혼 서류 안 내민 게 어디야 ㅋ ㅋ ㅋ’


금새 인복의 답장이 전송돼 온다.


인복 : (메시지) ‘좋냐? 잘 좀 해. 정신 좀 차리고.’


선일 : (투덜투덜 혼잣말) 내가 뭐 언제는 정신 안 차리고 살았어? 열심히 사는 데도 이러는데 뭐 어쩌라고.


S# 8. 도시.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동네 전경에서

방송국이 있는 동네 전경.



S# 9. 구원의 차안.

운전대를 잡고 차 앞을 살피며 방송국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는 구원.



S# 10. 주차장 안.

차를 부차하고 차에서 내리는 구원, 한 손에 두툼한 서류봉투가 들려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S# 11. 엘리베이터 안.

구원이 타 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고 하는데 미성의 소니 닫히려는 문을 잡는다. 문이 다시 열리고 미성이 구원을 본다. 미성은 엘리베이터에 타서 버튼을 누르며 구원을 보고 웃는다.


미성 : 선배, 작가는 정하셨어요?


구원, 무슨 소리냐는 듯 미성을 본다.


미성 : 드라마 입뽕 하신다면서요. (기대하는 얼굴로) 제 시놉시스도 보셨나 해서요.


구원, ‘아!’하는 얼굴로 미소.


도착 알림 소리가 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구원이 내리며


구원 : 마음 정하면 얘기할게요.


구원이 내리는데 구원 손에 들린 두툼한 서류 봉투를 본 미성, 고개를 갸웃하며 왠지 기대하는 얼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미성 : (혼잣말) 내 건가? (상상하는 얼굴) 하긴 김국장님이 재밌는 거 같다고, 좀만 손 보면 될 거 같다고 하셨잖아. 이번엔 선배랑 일해 볼 수 있는 거겠지?



S# 12.대본리딩 현장 (상상)

구원이 미성 옆에 앉아 있고, 긴 테이블에 ‘작가 : 유미성’ 이름이 박혀 있는 대본을 들고 배우들이 쭉 앉아 있다. 대본 리딩 현장.



S# 13. 엘리베이터 안.

미성은 상상만으로도 기대되고 흥분된다.



S# 14. 복도.

방송국 복도.

걸어가는 구원, 국장실 문 앞에서 멈추는 구원.

국장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S# 15. 국장실 안.

문을 열고 들어오는 구원.

성진과 구일이 웃으며 마주 앉아 있다.


성진 : 사장님께서 친히 이 귀한 걸 또 가져다주셨으니 당연히


성진은 기분 좋은 듯 오버해 큰소리로 웃는다.

성진이 두 손으로 테이블 위에 놓인, 투명 플라스틱 직사각형 통에 담긴 피규어를 소중하게 쓰다듬는다.


구원 : 같이 계셨어요?


구원, 미소 지으며 쳐다보는데

성진과 구일이 구원을 쳐다본다. 성진은 고개를 겪하게 끄덕이며


성진 : 왔어. 앉아, 앉아.


성진, 엉덩이를 들썩이며 구원에게 피규어를 가리킨다.


성진 : 이거 봤어? 내가 이거 구하고 싶어서 얼마나 애를 태웠는데, 이게 얼마짜린 줄 알아 정PD?


성진은 기분이 너무 황홀한 듯 구원에게 두 손으로 피규어가 든 투명 직사각형 박스를 어쩔 줄 몰라 하며 가리킨다.

구원, 구일을 힐끔 쳐다보며 뭐냐는 고갯짓으로 피규어 박스를 가리킨다.

구일은 미소를 지어 보일 뿐, 그러더니 천천히 일어난다.


구일 : 그럼 김국장, 잘 부탁드립니다.


성진, 벌떡 일어나 구일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성진 : 아휴, 우리 높으신 (손으로 위를 가리키며) 사장님께서 일개 국장인 저에게 무슨 그런 말씀을.


성진, 앉아 있는 구원의 어깨를 부드럽게 움켜잡으며


성진 : 걱정 마십시오.


구일, 미소를 지어 보이며 구원에게 살짝 윙크를 해 보인다. 구원의 어깨를 살짝 토닥여 주고는 나간다.

성진은 피규어가 든 플라스틱 박스를 소중히 두 손으로 들어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 둔다. 그리고 소파에 앉아

성진 : 이제 일 얘기 해야지, 우리. (자신은 다 포용할 수 있단 표정으로 미소지으며) 우리 정PD 첫 드라마 입뽕작, 원하는 게 뭐야? 다 얘기해 봐.


구원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가


구원 : 제가 미리 점찍어 둔 시놉시스가 있습니다. 기존 작가분은 아니고요.


성진 : 아구, 우리 안목 있는 정PD가 점찍어 둔 시놉시스라면 당연히 기대되지. 뭐? 신인 작가? 아님, 휴점 작가?


성진이 구원을 본다. 구원, 결심한 표정으로 옆에 놔둔 두툼한 서류봉투를 내민다.



S# 16. 만화방 안.

하중의 손을 잡고 들어오는 유일.


하중 : 여기 오려고 연차 낸 거야?


유일, 하중을 내려다보며 미소


유일 : 여기 오려고,가 아니라 울 아들이랑 오랜만에 데이트하고 싶어서 연차 낸 거야.


하중은 시크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만화방 안을 둘러본다.


하중 : (혼잣말 하듯) 크고 좋네.


유일과 하중은 서로 쳐다보며 소리없이 웃더니 자리를 잡고 앉는다.

유일은 메뉴판도 확인한다.


유일 : 간식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그러자.


하중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중 : 만화책부터 골라 와야지.


유일 : (고개 끄덕이며) 그래. 우리 오늘 재밌게 놀다 가자.


유일과 하중은 잠바와 가방을 내려놓고 만화책을 고르러 간다.

서로 만화책을 둘러 보며 고르는 유일과 하중의 모습.

편하게 앉아서 만화책을 읽는 유일과 하중의 모습.

간식을 주문해 조용히, 맛있게 간식과 음료수도 먹는 유일과 하중의 모습


편안하게 시간을 즐기는 유일과 하중의 모습.



S# 17. 국장실 앞.

기분 좋은 얼굴로 국장실을 나와 문을 닫고 손에 든 두툼한 서류봉투를 두 손으로 꼭 쥐는 구원.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저장된 유일의 연락처를 쳐다보는 구원, 통화 버튼을 누르려다 만다.


구원 : (혼잣말) 직접 얘기하는 게...


구원은 잠시 서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간다.




S# 18. 국장실 안.

성진, 책상 앞 의자에 몸을 파묻고 앉아있다. 의자를 돌리며 책상 위, 피규어가 든 플라스틱 상자를 쳐다본다. 울상이다. 두 손으로 피규어가 든 플라스틱 상자를 만질 듯 말 듯 손을 벌벌 떨고 있다.



S# 19. 국장실 안 (회상)

구일이 여유 있게 웃으며

구일 : 그냥, 내 아들로서가 아니라 장PD의 감각이나 가능성을 좀 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김국장한테 장PD의 의견을 100% 수렴해 줬음 좋겠는데, 김국장 생각이 궁금해서. (호탕하게 소리내 웃더니) 강요는 아니에요.



S# 20. 국장실 안.

플라스틱 통헤 든 피규어를 울상을 짓고 쳐다보더니 의자를 창가 쪽으로 홱 돌린다.

두 손으로 두 얼굴을 감싸 쥐고 고개 숙인다.

성진 : 이게 강요가 아니라고? (짜증난다는 듯 몸부림을 친다) 왜 하필이면 오유일이냐고? 왜?



S# 21. 방송국 건물.

방송국 건물 전경.



S# 22. 주차장 안.

건물 입구에서 나와 스마트 키로 차에 시동을 걸며 차로 걸어가는 구원, 손에 두툼한 서류 봉투를 들고 있다.

차 운전석에 올라타는 구원.



S# 23. 구원의 차 안.

두툼한 서류봉투를 조수석에 내려 놓고 거치대에 핸드폰을 걸쳐 놓는 구원.

핸드폰으로 유일에게 전화를 걸어놓고 차를 천천히 출발시킨다.

신호음이 길게 울리더니 전화를 받는 유일.


유일 : (E) 네, 선배


구원 : 혹시 지금 일하고 있는 중? 통화 불편할까?


유일 : (E) 아니요. 오늘 연차 내고 쉬는 날요. 아들이랑 만화방이요.


구원 : 만화방?


유일 : (E) 네.


구원, 왠지 피식 웃음이 나온다.


구원 : 괜찮으면 내가 그리로 좀 가도 될까? 할 얘기도 있고 해서.


유일 : (E) 뭐, (잠시 침묵) 네. 괜찮아요.


구원 : 그럼, 주소 좀 찍어서 보내 줄 수 있겠어?


유일 : (E) 네, 금방 보낼게요.


전화가 끊긴다. 잠시 후, 핸드폰 알림음이 울린다. 구원은 메시지를 확인하고 네비로 주소를 찍는다.



S# 24. 만화방 안.

전화를 끊고 잠시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하는 유일, 유일을 힐끔 올려다보는 하중.


하중 : 왜? 누군데?


유일 : 그때 카페에서 만난 아저씨. 엄마랑 예전에 같이 일했다는.


하중 : PD 아저씨?


유일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만화책을 들여다 본다.

하중, 만화책을 다시 들여다 보며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말


하중 : 그 아저씨 왠지 엄마한테 좋은 사람 같아.


유일, 하중을 본다. 하중은 만화책에 집중하고 있다.


유일 : (혼잣말) 좋은 사람이긴 하지.


유일은 다시 만화책을 들여다본다.



S# 25. 복도.

만화방이 있는 복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구원이 내린다.

둘러 보더니 만화방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간다.

만화방 안으로 들어가는 구원.



S# 26. 만화방 안.

만화방 안을 둘러 보며 유일을 찾는 구원.

유일과 하중을 본다. 구원은 천천히 유일과 하중에게 다가간다.


구원 : (하중 옆으로 가 속삭이듯) 안녕.


유일과 하중이 구원을 본다. 미소 짓는 구원의 얼굴.



이전 09화8회 대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