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역할에서 잠시 쏜 떼겠다고 휴가 선언하는 덕환.
S# 1. 헬스장.
한가한 헬스장 안, 한편에서 러닝 머신을 뛰고 있는 경선은 통화 중이다.
경선 : (흥분돼 큰소리로) 정말? 훈남에 엄친아, 그 정구원?
러닝 머신에서 내려와 팔짝팔짝 뛰며, 목소리가 너무 컸나 싶어 괜히 한가한 헬스장을 둘러보고는
경선 : (일부러 속삭이듯) 지금 같이 있어?
S# 2. 카페 앞.
통화 중인 유일,
유일 : 응.
유일, 창 안으로 마주 앉아 있는 하중과 구원을 본다.
구원이 미소 지은 얼굴로 하중을 챙기고 있는 구원을 물끄러미 본다.
S# 3. 헬스장.
설레는 얼굴, 탈의실로 들어가며 통화하는 경선.
경선 : 카페 주소 찍어봐.
S# 4. 길거리.
유일이 일하는 매장이 있는 건물 앞 길거리.
병일이 매장 건물에서 나오며 건물을 돌아보고 투덜댄다.
병일 : (혼잣말) 얘는 무슨 팔자 좋게 연차야, 연차는.
병일은 찝찝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병일 : (혼잣말) 아, 어제 꿈자리가 영.
S# 5. 길가 (꿈속 회상)
도로변 길가, 유일과 하중이 다정히 손을 잡고 나란히 서 있다.
유일과 하중 앞에 반짝반짝 빛나는 멋진 고급 외제차가 깜빡이를 켜고 정차한다. 차에서 내리는, 고급 캐주얼 정장 차림의 남자.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유일과 하중이 남자를 반가워한다. 남자는 유일과 하중의 살포시 껴안는다.
유일과 하중에게 차 문을 열어 주고 차에 태우는 남자.
차에 타는 남자, 차가 출발한다.
S# 6. 길거리.
병일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병일 : (혼잣말) 에이, 나랑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어유일이 그럴 깜냥도 아니지.
병일, 혼자 히죽거리더니 길가 앞 신호등이 바뀌는 걸 보자 재빨리 건너가며
병일 : (혼잣말) 오늘은 누구한테 커피 사 달래나?
S# 7. 건물 앞.
병일이 통화하며 헬스장이 있는 건물 앞을 지나가려 하고 있다.
병일 : 사업 얘기나 하자니까. 거기가 어딘데?
경선이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더플백을 어깨에 맨 채 막 헬스장 건물 입구로 빠르게 나오다가 통화하느라 앞을 안 보고 걷던 병일과 살짝 부딪힌다.
병일, 얼굴을 찡그리며 경선을 쳐다보는 둥 마는 둥 하며
병일 : 아씨, 재수 없게.
병일, 얼굴을 찡그리며 지나가며 계속 통화 한다.
병일 : 아냐, 아냐. 걸어가는데 재수 없게 툭 치잖아.
경선, 멈춰 서서 선글라스를 살짝 눈 아래로 내린 채 병일의 걸어가는 뒷모습을 쳐다본다.
경선 : (혼잣말) 맞는데, 저 자식이 왜 아직 이 동네에 있어?
경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고 서 있다. 병일은 정류장 앞에서 막 정류장 앞에 정차한 버스에 올라탄다.
경선, 왠지 느낌이 좋지 않지만, 선글라스를 고쳐 쓰고 빠르게 반대편으로 걸어간다.
S# 8. 카페 안.
유일 앞으로 서류봉투를 밀어 놓는 구원의 손.
테이블 위 서류봉투를 보는 유일, 유일과 서류봉투를 번갈아 쳐다보며 케이크를 조금씩 떠서 먹고 있는 하중.
하중은 구원을 쳐다본다. 구원은 미소를 지으며 하중에게 윙크를 해 보인다.
서류봉투에서 꺼내 든 서류 앞장에 ‘집필 계약서’라고 써있는 글씨를 보고 얼떨떨한 유일의 얼굴.
구원을 보는 유일, 미소 짓는 구원.
구원 : 내 첫 작품 같이해 주면 좋겠는데.
유일, 계약서와 구원을 번갈아 본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하중은 무심한 듯 케이크를 조금씩 떠 먹으며 시크하게 말한다.
하중 : 엄마 꿈 이루어지는 거야?
유일과 구원, 하중을 본다.
하중, 유일과 구원의 시선을 느끼지만 굳이 마주 쳐다보진 않는다.
하중 : 드라마 작가로 이름 올리는 게 꿈이랬잖아.
유일 : (혼잣말처럼) 그렇긴 한데.
유일, 집필 계약서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S# 9. 카페 앞.
경선이 카페 앞으로 걸어 온다. 카페 창 앞에 바짝 붙어 서서 카페 안을 유심히 둘러본다.
경선, 씩 웃으며 유일과 하중 그리고 구원이 같이 앉아 있는 걸 본다.
경선, 구원을 유심히 쳐다본다.
경선 : (혼잣말) 더 훈훈해진 건가?
경선,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S# 10. 카페 안.
유일, 계약서를 들고 쳐다만 보고 있다.
구원, 조심스레
구원 : 차근차근 읽어 보고 사인 꼭 해 줬음 해.
유일의 손에서 계약서를 휙 빼앗아 가는 경선의 손.
구원, 하중, 유일이 고개를 들어 유일 뒤에 서 있는 경선을 본다.
경선 : 아구, 당연히 사인해야죠.
경선은 계약서를 들고 웃어 보인다. 구원 옆에 앉으며
경선 : 이게 얼마 만이에요, 선배?
경선은 구원의 어깨를 서슴없이 툭 치며 호탕하게 웃는다.
의자에 걸어놓은 미니 백의 열린 틈으로 유일의 핸드폰이 진동을 울리며 불빛을 깜빡이고 있다.
구원 : (유일과 경선을 번갈아 쳐다보며) 김PD?
경선 : 잘 지내셨어요?
의자에 걸어놓은 미니 백의 열린 틈으로 유일의 핸드폰 진동이 멈추다 다시 울린다.
S# 11. 방안.
불 꺼진 방문 닫힌 작은 방 안에서 TV 켜 놓고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선일, 술잔 옆에 과자 봉지 하나만 뜯겨서 놓여 있다.
방바닥에 핸드폰을 놓고 스피커 폰으로 유일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데 신호음만 길게 울리고 받지를 않는다.
선일 : 뭐하냐, 누나? 왜 전활 안 받아? 에이씨.
선일은 음성으로 넘어가는 전화를 끊어 버리고 술 가득 담긴 잔을 원샷 한다.
잔에 다시 술을 가득 따른다.
S# 12. 거실 (회상)
작은방 문을 열고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나와 화장실로 가다가 문 열린 안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 선일.
선중 : (E) 이런 집으로 이사 간다고? 좁아서 어떻게 살아?
선지 : (E) 언니랑 나랑 방 같이 씀 되겠네.
뒤이어 예린의 한숨 소리가 들린다.
선일은 방문 틈으로 조용히 안방 안을 들여다본다. 침대 위에서 노트북을 펴 놓고 둘러앉아 있는 예린, 선중, 선지가 보인다. 셋 다 표정이 좋지는 않다.
선일은 발꿈치를 들고 다시 작은 방으로 들어가 소리 안나게 방문을 닫는다.
S# 13. 방안.
선일은 울상인 선일의 얼굴.
선일 : 으씨.
선일은 잔을 원샷 하더니 핸드폰을 들고 인복에게 전화를 건다. 신호음이 울 리가 전화 받는 소리 들린다.
선일 : (징징) 엄마~
S# 14. 안방.
불 꺼진 방 안, 침대에 앉아 이불을 덮고 통화 중인 인복.
인복 : 술 먹었어?
인복은 하품하며 얼굴을 찡그린다.
인복 : 술 마셨으면 얼른 자. (하품)
S# 15. 거실.
불 꺼진 거실,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따라 마시고 들어가려다 안방에서 들리는 소리에 안방 앞으로 살며시 다가가는 덕환.
문 앞에 귀를 갖다 댄다.
인복 : (E) 아휴, 자, 자. 예린이가 이혼 하자고 안 하는 게 어디야? (짜증) 아구, 아파트야 다시 사면 되지. 몰라. 끊어. 엄만 잘 거야.
조용해진다. 덕환은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문을 조용히 닫는다.
S# 16. 방안.
덕환은 불을 끄고 침대에 눕는다. 잠이 안 오는지 뒤척이다 벌떡 일어나 앉는다. 생각에 잠긴 얼굴.
S# 17. 고시원 룸 안 (회상)
덕환은 문 앞에 서서 10평 남짓한 고시원 룸 안을 둘러보며 씁쓸한 표정이다.
창가 앞 작은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책상 아래 미니 냉장고에서 소주병을 꺼내는 구성.
애써 웃으며 덕환을 돌아보며
구성 : 누추하지만 좀 앉아.
덕환, 마지못해 간이침대에 걸터앉는다. 구성은 책상 위에 놓인 소주잔에 소주를 따라 건넨다. 덕환은 말없이 받아 든다.
구성은 또 다른 잔에 소주를 따라 책상 위에 놓고, 책상 위에 놓인 과자 봉지 하나를 뜯어서 덕환 앞에 슬며시 놓는다.
덕환 : 어떻게 된거야? 언제부터 여기 있던 거야?
구성 : (술잔을 원샷하고 히죽) 너도 알지? 우리 큰아들 강남에서 사업한다고 개업식 때 왔었잖아.
덕환 : 갔었지. 사업이 잘 돼 가서 돈 잘 번다고 했잖아?
구성은 크게 한숨을 쉰다. 빈 술잔에 다시 술을 가득 따르더니 단숨에 마신다.
구성 : 그랬지. 잘 나갔었지. (씁쓸한 미소) 그래서 투자받아 넓혔었지. 그리고나서 1년 있다가 사업이 좀 어려워졌다고, 잠시, 잠시 주춤하는 거라며 도와 달라더라. 다시 살릴 거니까 6개월 안에 갚겠다고.
구성은 다시 빈 술잔에 술을 가득 따르더니 또 단숨에 마셔 버린다. 덕환은 구성이 건네준 술잔을 손에 들고만 있다.
구성 : 너도 알잖아. 와이프가 큰아들 일이라면 뭐든 다 해 주는 거. 나한테 의논도 없이 집을 내놨더라고. 6개월만 월세 살자고. 6개월만 참자고. (씁쓸한 표정, 피식) 그렇게 다 털어 주고 그 아파트 단지에 평수 줄여서 월세 들어갔지. 그런데 6개월 있다가 지 엄마가 집 팔아서 해 준 돈까지 다 날리고 월세 보증금까지 빼 줬더라고. 지금은 어디로 도망가 숨어 있는지 연락도 잘 안돼.
덕환은 뭐라 할 말이 없다. 또다시 술잔에 가득 술을 따라 마시는 구성을 쳐다보며 씁쓸한 표정이 된다. 덕환은 구성이 건네준 술잔을 지그시 내려다보다가 원샷해 버린다.
S# 18. 방 안.
불 꺼진 방 안에서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덕환의 모습.
S# 19. 도시 전경.
해가 진 밤이다.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 건물들이 즐비한 도시의 동네 전경.
S# 20. 오피스텔 안.
불이 다 꺼져 있고, 식탁 위에 조명만 켜져 있다. 식탁 앞에 경선이 앉아 있다.
식탁 위에는 와인 한 병과 와인잔 두 개가 놓여 있고 치즈 안주가 접시에 예쁘게 놓여 있다. 경선은 와인병을 따서 와인 잔 두 개에 반씩 따른다.
방에서 조용히 나와 경선과 마주 앉는 유일.
경선 : 하중인 잠들었어?
유일, 고개를 끄덕인다. 와인 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신다.
경선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그런 유일을 지그시 본다.
유일 : 안 마셔?
경선 : (의미심장한 미소) 어떠냐? 너 짝사랑하던 훈남을 다시 만난 소감이?
유일 : 뭐래?
유일은 경선에게 짓궂게 굴지 말라는 듯, 싫지는 않은 표정으로 눈을 흘긴다.
그러다 식탁 구석에 올려 둔, 구원이 준 서류봉투를 본다. 경선은 유일의 시선을 따라가며 천천히 와인을 마신다.
경선은 와인잔을 내려놓고 팔을 쭉 뻗어 서류봉투를 덥석 집어 든다. 유일 앞에 탁 소리 나게 놓는다.
경선 : 고민하지 마. 사인해 버려.
유일, 서류봉투를 물끄러미 내려다본다.
유일 : 그래도 될까?
경선 : 안 될 거 뭐있어? 더구나 (짓궂게 의미심장하게 킥킥거리며) 음~~ 선배가 아직도 널 바라보는 눈빛이~
경선은 자신이 다 설렌다는 듯 장난스레 유일을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보는
유일 : 괜히 엮지마. 나는 애 딸린 돌싱이야. 선배는 초혼에, 네 말대로 엄친아에 집안 좋고, 인기 많은 훈남이고. 선배가 미쳤니.
경선, 서류봉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경선 : 사인 할거지?
유일, 생각에 잠긴 얼굴로 와인을 마신다.
S# 21. 아파트 단지.
아침이 밝아 오는 아파트 단지 전경.
S# 22. 거실.
부엌에서 아침밥을 차리고 있는 인복.
방에서 나와 화장실로 들어가는 덕환, 세면대 물 트는 소리 들리는가 싶더니 잠시 후 화장실에서 나오는 덕환, 식탁 앞에 서서 막 식탁 위에 수저를 놓는 인복에게.
덕환 : 애들 오라 그래. 지금.
인복, 거실의 벽시계를 힐끔 쳐다보며 뭔 소리냐는 듯 덕환을 쳐다보는데
덕환 : (큰소리로) 애들 당장 오라 하라고. 유일이 출근하기 전에 잠시 들리라 하게. 5분이면 된다고 해.
덕환, 쌩하니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인복, 벙한 얼굴.
S# 23. 오피스텔 안.
출근복으로 입고, 바쁘게 아침 밥상을 간단히 차리고 있는 유일.
창가 앞 탁자에 서서 거울보며 화장하고 있는 경선.
화장실에서 나오는 하중, 식탁 앞에 앉는다.
유일 : (하중의 밥그릇을 챙겨 주며) 얼른 먹어.
하중, 고개 끄덕이며 수저를 든다.
접시 두 개를 들고 가스 불 앞에서 토스트와 계란 후라이를 담아 식탁에 놓는 유일.
식탁 위에 놔둔 유일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린다.
유일 : (경선을 보며) 토스트 다 됐어.
경선, 고개를 끄덕인다. 유일, 핸드폰 발신자를 보는데 선일이다.
유일 전화를 받으며 토스트를 한 입 먹는다.
유일 : 왜? 아침이라 바빠.
S# 24. 엘리베이터 안.
선일이 한 쪽 팔만 낀 재킷을 다른 팔도 끼워 입으려 하며 통화 중이다.
흥분되고 기대되는 표정과 목소리다.
선일 : 누나, 노나. 아버지가 지금 둘 다 오래. 누나 출근하기 전에 5분만 시간 내래. 나는 지금 출발했으니까 빨리 와. 알았지?
선일은 전화를 끊는다.
선일 : (혼잣말) 그래. 자식을 어떻게 모른 척 하겠어. (좋단다) 얼마나 주시려나? 2천? 3천? 5천?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린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선일.
S# 25. 오피스텔 건물 입구.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경선과 하중과 유일.
유일, 경선과 하중을 쳐다본다. 경선, 하중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걱정말라는 듯
경선 : 얼른 가봐. 아버님이 너희 이런 식으로 부르신 거 처음이잖아.
유일, 고개 끄덕이며 하중을 쳐다보고
유일 : 이모랑 등교 잘하고 이따 봐.
하중 : 알았어.
유일, 먼저 빠른 걸음으로 먼저 간다. 경선과 하중은 유일을 잠시 쳐다보고 서 있더니 반대편으로 간다.
S# 26. 아파트 단지.
인복과 덕환이 사는 아파트 단지 전경.
S# 27. 거실.
덕환이 소파에 앉아 있다.
선일이 덕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인복은 식탁 의자에 앉아 쳐다보고 있다.
벨 소리가 들린다. 인복은 현관 앞으로 간다. 대문 여닫는 소리 들리고 인복이 들어와 다시 식탁 의자에 앉는다.
유일이 들어와 선일과 덕환을 보더니 선일 옆에 앉는다.
덕환, 유일과 선일을 쳐다보더니 결심한 듯 단호한 목소리로
덕환 : (유일을 쳐다보며) 출근도 해야할 거고, 짧게 한 번만 얘기할 테니 잘 들어라.
유일과 선일은 서로를 잠시 쳐다보더니 덕환을 본다. 유일은 덤덤하니 무표정한 얼굴이다. 선일은 잔뜩 기대하는 얼굴이다.
덕환 : 당분간 나는 늬들 부모 노릇 휴가다. 그러니까 당분간은 부모 멀리 여행 갔다고 생각하고 어떤 일이든
부모한테 손 벌리지 말고 늬들 힘으로 살아봐. 살아 보다 안 되면 그때 생각하자.
덕환은 벌떡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려 식탁을 지나치려다 서서 인복을 본다. 단호하고 냉정한 목소리로
덕환 : 당신도 부모 노릇 휴가야. 당분간 애들 일에 절대 관여하지마.
덕환은 방으로 들어가 소리 나게 문을 닫는다.
유일 : (덤덤한 표정으로) 그럼 전 출근해야 돼서 먼저 갈게요.
유일, 나간다. 대문 여닫는 소리.
선일, 벙한 표정으로 다리를 풀고 주저앉는다.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인복 쪽으로 돌아 앉으며
선일 : 엄마, 이건 아니지. 이런 게 어딨어? 어떻게 좀 해봐. 부모 노릇 휴가라니? 그런게 어딨어?
선일, 울고 싶은 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