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라의 온:살롱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 상태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자기 계발, 심리학, 자기 객관화, 자기 효능감…
내면을 이해하고 싶어서 책을 읽고, 심리학 유튜브를 보고, 상담도 받아봤다.
답답한 마음에 혹시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 개인 SNS에 일기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
누구를 위한 글이 아니라, 오롯이 ‘나’를 알고 싶은 마음 하나였다.
예전엔 늘 이렇게 물었다. ‘나는 왜 이런 사람일까?’
그런데 요즘은 질문이 달라졌다. ‘나는 누구인가?’
그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매던 이유도 보이기 시작했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늘 타인의 조언에 기대던 내 방식은 어릴 적 부모의 양육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내가 어떤 판단을 해도 “그래, 네 생각이 옳아”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대신 “그러게 잘 좀 하지 그랬어.” 그런 말이 전부였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내 판단을 믿지 못하고 무엇이든 남에게 물어보고 의지했다. 하지만, 내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나’였다. 그걸 잊고 살아온 셈이었다.
어느 날부터 나는 사람들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부정적인 말로 타인을 끌어내리는 사람, 감수성을 ‘예민함’으로 낙인찍는 사람, 나의 시선을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은 조언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나를 흔드는 존재들이었다. 그 말들을 들을수록 나는 작아지고, 자신을 더 의심하게 됐다.
반면, 진짜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은 달랐다. 그들은 내가 먼저 말을 꺼낼 때까지 기다려주었고,
“너는 잘할 거야.”, “나는 네가 잘할 줄 알았어.”
그런 말로 조용히 내 마음을 지지해 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주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 사람은 내 성장을 돕는가, 아니면 방해하는가?”
처음엔 불편했지만, 질문을 기준으로 관계를 정리하면서 마음이 점점 가벼워졌다. 그리고 지금은 훨씬 더 평온해졌다.
나는 이제 ‘나’를 믿고, 지지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나를 알아가고 나니 세상이 더 따뜻하게 보인다. 내가 겪은 갈등, 흔들림, 망설임…
그 모든 건 ‘나’의 몫이었다. 듣지 않아도 될 말을 듣고, 따르지 않아도 될 방향으로 움직였던 나의 선택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내 예민함은 통찰력이었고, 내 신중함은 나를 지키는 힘이었다는 걸.
혹시, 나처럼 관계에 지치고 자신을 믿지 못해 괴로운 이가 있다면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타인의 말보다,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세요.
그 소리를 듣는 시간은 당신을 지켜주고, 성장시키고, 결국 단단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혼자여도도 괜찮아요.
외로운 게 아니라, 멋진 거예요.
혼자서도 충분히 따뜻할 수 있어요.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면,
꼭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거기서부터 진짜 나답게 사는 삶이 시작되니까요.
오하라의 온:살롱'에서, 소박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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