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건강한 감정 방어기제, ‘승화’

by 오하루


방어기제는 불안과 같은 심리적 위협에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전략입니다.

방어기제들은 보통 무의식적 수준에서 현실을 부정, 왜곡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1. 충격적 일을 당했을 때, 꾹 눌러서 '억압'하기
2. 처음부터 없던 일인 양 '부인'하기
3. 진짜 이유를 숨기고 타당성을 넣어 '합리화'하기
4. 이 밖에도 '전이, 투사, 동일시, 퇴행, 반동형성'하기


그렇다면 방어기제는 무조건 나쁜 걸까요?


저는 예전에 방어기제는 무조건 나쁜 것인 줄 알았습니다.

현실을 회피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방어기제는 자아를 보호하려고 작동하는 무의식적 반응이고, 현실 회피는 힘든 현실을 피하고자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행동입니다.

예: 게임, 음주, 회피성 소비


그렇다면,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아이에게 건강한 감정 대응을 알려주기 위해 조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어기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승화'입니다.


국어 시간에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배울 때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별의 고통을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승화시켰다.'


이렇게 현실의 고통을 그대로 억누르는 대신,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

예술, 창작, 운동, 봉사처럼 가치 있는 방향으로 감정을 전환하는 것.


이게 ‘승화’입니다.


그럼, 승화는 훈련할 수 있을까요?


승화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이지만, 일상 습관과 감정 인식 능력이 무의식을 훈련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감정을 인식하고 해소하는 나만의 건강한 통로를 만들어두면 무의식은 점점 그 방향으로 길들 테니 말이죠.

저는 '노래 부르기, 글쓰기, 묵상하기,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 나누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승화'습관은?

1. 창조적 활동 : 글, 그림, 춤 등 표현이 감정 해소 통로가 됨
2. 규칙적 신체 활동 : 운동, 산책은 부정 감정 전환에 효과적임
3. 감정 인식 훈련 : 명상, 일기쓰기 등 루틴으로 감정을 수용
4. 안전한 사람과 정서 교류 :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과의 속 편한 대화와 스킨쉽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힘든 마음을 해소하고 있나요?

아이가 있다면 '승화'라는 방어기제를 어떤 활동으로 알려주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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