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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씨네 Oh Cine Aug 24. 2018

오씨네 영화리뷰 <그래비티>

아름답지만 공포스러운 공간, 그리고 생존의 이유


우주에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느낌에서.
너무도 아름답지만 공포스러운 공간에서.
삶의 좌절과 생존의 이유를 설명하는 산드라블록의 걸작.



아카데미 음악상을 거머쥔 스티븐 프라이스의
영화 속 OST들도 아주 인상적인데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일으켜보겠다는
결심의 순간에 흘렀던 티엔공(Tiangong),
지구로 귀환하는 절정의 순간에 흘렀던
션저우(Shenzou)는 넓은 우주와 너무나 잘어울리는 음악.
(퇴근길 집으로 귀환할 때 자주 듣는 곡이다.)



한국에서 조폭영화 전성시대가 시작되어 집중투자될 무렵.
헐리우드와 알폰소 쿠아론이 NASA조차 엄지척 하게 만든.
실제 우주에 있는듯한 경이로운 체험을 관객에게
선사했던 '그래비티(2013)'의 반가운 4DX 재개봉 소식.

(2018.08.29. CGV 단독)



어젯밤 재개봉 기념으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이 영화를 다시보고는, 그래 중력도 고맙고 물도 산소도

지구도, 삶 자체도 너무 소중하지. 했다가도 오늘 아침

출근길에 겨우 40도의 기온과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온갖 짜증이 나는걸 보니 얼마나 미성숙한 존재인지.



결론은 비극속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찾아보며 살아갈 것.

조지클루니 "가기로 했으면 끝까지 가봐, 그리고 즐겨."



그래비티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제작 2013 , 90분

     

#그래비티 #Gravity #알폰소쿠아론 #산드라블록 #조지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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