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씨네 Oh Cine Nov 15. 2018

오씨네 영화리뷰<하나식당>

음식보다는 안식과 치유의 정취로 느끼는 영화


<하나식당, 2018>                                           

#시사회 #18.11.22개봉



카모메식당 주인의 마음으로
리틀 포레스트 혜원이네 같은 곳에서
음식보다는 안식과 치유에 초점을 맞춘 영화.




26살, 취업도 안되고 막막한 앞날에 삶이 버거운 세희(나혜미)는 우연히 오키나와의 어느 시골식당 한 곳을 발견하게되고, 너무 배가고픈 나머지 그 곳에서 음식을 허겁지겁 훔쳐먹다 주인과 마주한다. 37세, 수수하면서도 조금은 시크해보이는 식당 주인 하나(최정원)는 세희를 알바생으로 받아들여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그들은 가까워지고 두 사람은 그렇게 '하나식당'을 운영해간다.






P카리스웨트, 코리아나항공 CF 보다 그림이 예쁜 영화다. 오키나와 올로케로 촬영되어 그 곳의 아름다운 풍경,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벤또, 두 주연배우의 아리따운 외모까지 눈이 즐거운 영화다. 어쩌면 그게 전부다. 약간은 뻔한 스토리에 전개되는 흐름이 매끄럽진 않았고, 메시지는 너무나 1차원적이었으며, 주조연 할 것 없이 연기력이 훌륭하진 않았다. 어쩌면 연기력보다 예쁜 외모가 더 필요한 영화였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류의 영화를 상당히 좋아하기에 기대가 조금 컸던 탓인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극장을 빠져나왔다. 이 때 까지 나에겐 그냥 2점대 영화였다.




샤워를 하면서 영화를 다시 떠올려봤다.
몇 장면이 회상되며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요즘 영화를 분에 넘치도록 보는 탓인가. 좋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혹시 이런 영화조차 해치우듯 보고있는 것은 아닌지, 쉬어가라고 만든 영화를 너무 째려보듯 본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 만큼 엔딩을 비롯하여 몇몇 장면들은 꽤 괜찮았다.




"우선 여기까지만, 더 많이 알면 피곤해."

"편하게 살자. 너무 애쓰지마."



'머리'로 보면 다소 불편할 지도.
'가슴'으로 보기도 글쎄. '눈'으로 보면 호강.


☆ 3.0 / 5.0


#하나식당 #영화하나식당 #오키나와 #최낙희감독
#최정원 #나혜미 #무대인사 #CGV용산                      





작가의 이전글 오씨네 영화리뷰<늦여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