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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 고양이 윈디캣 Jan 03. 2021

너도 나도 스타트업

제목을 매운맛으로 바꿔보세요

#스타트업성공방정식 #양민호 #읽는고양이 #윈디캣 #친니친니크레이티브랩

어쩌다 앉은 책상에서 우연히 눈이 마주친 책이다. 책과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 읽어야겠다는는 목표가 생기려면 책의 도입부에 제시되는 내용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끝까지 읽어야겠다고 생각이  것은 바로 ‘스타트업과 자영업과 프리랜서의 차이점 설명때문이었다. 퇴사  찾은 교육에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내가 하려던 일은 스타트업인가?’였다. 감히   없는  질문(답변이 ‘자영업이라 하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 정리를 해주었기에  책을 끝까지 읽었다. 짧게 이야기하자면  책은 정말 현실적인 대한민국 스타트업 관한 이야기다.

수많은 자기개발서를 얇게 살펴보면 자칫 이런 잘못된 결론이 다다를  있다. #인내 하면 완성된다. 고통과 실패에서 배워서 성공하라. 이런 도덕적 판타지 같은 이야기에는 인내의 기간에 있었던 #노력의 밀도는 생략되어 있다. 마치 인내가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으로 생각할 여지가 있는 아주 위험한 결론이다. 마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우울한 과거를 보여줌으로써 가수 지망생들이 실패와 우울과 좌절을 필요충분조건으로 생각하는 듯이 말이다.(심지어 의도적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몰아넣는 경우도 보았다. 정신병이다) 하지만  책은 도입부부터 그런 환상적인 성공 스토리에 빠지지 말아라 충고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스타트업은 하지 말라고 덧붙인다. 골때리긴 하다.

하지만 마지막 장의 6  퇴사하며 적은 6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와 6년이 지난 현재 6  퇴사하는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본다면 진정성이 느껴진다.  감동적이다.  현실적이며 정확하다.


퇴사라는 단어가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지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꿈꾸는 퇴사 후의 삶은 상상과는 완벽하게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시간이 필요치 않다. 이는 현재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졌을 때를 상상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 마치 복권 구매  당첨을 상상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퇴사 전에는 자기 시간에 대한 목마름으로 시간이 생겼을 때의 이런저런 행복한 상상을 하지만 막상 현실이 되면, 그로 인해 경제적 안정이 사라지며 오는 압박감이  상상을 역전 시킨다. 아무리 준비를 많이 한다 해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가 아니고 일론 머스크도 아니다. 우린 대부분의 사람과 다르지 않다. 회사에서 인정받았다고 자본주의에서 인정받을 거라는 공식은 없다. 무지의 (모른다는것을 안다)출발점에서 시작해야만 그나마 운이라는 기회에 기대볼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은 국가적인 관심사이다. 매년 엄청난 규모의 지원이 나온다.  키운 스타트업 하나가 엄청난 국가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취업률, 고용안정, 외화 유입 등은 그와 더불어 부가산업을 창출하고 혼인과 출산율까지 영향을 미치며 젊고 건강한 경제 환경을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건의 지원  하나라도 성공한다면 말이다. 2021 청년들은 앞으로도 수많은 창업에 대한 권유와 압력을 받게  것이다.

미리 읽어둬라. 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정신을 차려야 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무엇을 성공이라   있는지 무엇을 실패라고 정의   있을지 알게 될것이다.

  뒤로 음악가들의 명언과 가사들을 인용해서 반가웠다. 어떻게 보면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로 연주하는 예술의 형태인 듯하다. 완성은 없다. 어쩜 연주되는 순간만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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