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쓰는 고양이 윈디캣 Jul 17. 2021

현존 우주최강의 빌런, 인간이 읽어야할 책

늬들이 기원을 알기나해?

#모든것의기원 #데이비드버코비치 #책세상 #읽는고양이 #윈디캣 #친니친니크리에이티브랩

 책을  읽은  가진 생각은 과학적 근거가 얼마나 편향적 해석에 근거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확실하다는 장담에 거부감을 느낀다.(지난 직장 동료들 덕분이다) 세상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심지어 자유의지 마저도 의심받는 세상이다. 어느 미스테리한 사무실 구석에서 세상 현상을 이해하려는 인간들에게 과학이라는 떡밥 근거를 던져주는 부서가 있을 수도 있다. 나에게 이런 의심이 피어오른 결정적인 원인은  책의 내용을 반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 반이라도 건진  어디랴?


일단 세상이 어떤 기원을 가졌는지를 떠나 그걸 알아낸 방식이  궁금해진다. 어떤 논리와 해석으로 우주가 몇억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발표한  많은 학자의 동의와 반문들을 방어에 성공하고  다른 이론제시나 의문 제기가 없다면 기정사실이 된다.  정도면 다행인데 학자 권위를 이용해 억눌러버린다면 우린 어떤 진실에도 접근하기 힘들다.  옛날, 지구가 둥글다고 떠들다가 집단 린치당해 돌아가신 분처럼 말이다.  어떤 개념도 고정해두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우주의 탄생, 구성, 생명의 탄생 등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얻은 중요한 통찰은 결코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내일   사라져도 전혀  우주적이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지구에 하는 짓거리를 보면 자연스럽게 보이기까지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우주 최고의 빌런인 인간들에게    기원들은 콧방귀 치는  보이기까지 한다.

사실의 근거를 제시하고 동의한 사실을 통해 분석한다. 우월 지성체가 이런 인간의 집단 지성을 본다면 얼마나 가소로울까? 지렁이가 햇볕을 피해 땅속으로 들어가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우쭐해 하는 것을 가소롭게 바라보는 사람처럼 말이다.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현존하는 우주 최강의 빌런인 인간들에게 우주에 대한 경외심을 가질  있게 하여 공생의 중요성을   있게 하는 치료제 같은 책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든 모음집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