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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 고양이 윈디캣 Aug 02. 2021

조물주 위에 건물주, 건물주 위에 애플주

미래의 부, 이지성

#미래의부 #이지성 #생각하는고양이 #띵캣 #tingcat #친니치니크리에이티브랩


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짧은 시간에 완독한 책이다. 이지성 작가님의 새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배송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서점으로 가서 바로 구입했다. 덕분에 간만에 책 쇼핑도 했고 책을 사면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지성 작가님의 #생각하는인문학 은 나를 독서 인생으로 빠지게 해준 책이다. 작가님의 책은 좋은 말로는 설득력이 탁월하고 좀 싼 말로는 영업기술에 탁월하다. 프롤로그를 읽고 나면 현재 내 상황의 위기감이 소스라치게 몰려온다. 마치 보험회사 1 영업사원에게 설득당하는 기분이다. 생각해보니 작가님 영업사원 같은 수법을 활용하는 듯하다. 그 첫 단계 위기 인지



인구절벽, 노인지옥, 부의 불균형 등은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데 설명하는 방식에 독특하시다. 스릴러, 음모론 적인 기법으로 설명한다. 가만히 있다간 큰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격차가 벌어지는 업타운과 다운타운 중에 어디에 속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예요? 라고 하게된다.



이번 책은 이제껏 책과는 느낌이 살짝 다르다. 이제껏 책들은 성장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이 책은 미래의 부에 대해 예측한다. 나에겐 딱 맞은 게 부동산 불패에 대한 의심도 하고 있었고 상당히 접근이 용이해진 주식 중에서도 해외 장기 투자 우량 기업을 물색했었는데 전부  집어 주셨다. 읽으면서도 몇 주씩 구매했다.



미국의 우량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든 생각은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우려였다. 암울 그 자체였다다. 미래 산업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데 편향된 데이터를 통해 국뽕에 취해 안주 당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서서히 가라앉는 3차 산업혁명의 배에서 여러 이해관계에 묶여 다음 혁명의 배로 옮겨 타지 못하는 느낌이다. 더 억울한 건 충분히 능력이 있음에도 기득세력의 구식 산업방식의 연결고리와 유착 때문인 것 같아서이다. 이를 정권 탓만 할 수는 없다.  깊은 곳부터 올라오는 냄새나는 무언가 때문에 청년들은 경쟁력을 펼치지도 그렇다고 무모한 꿈을  기회조차 박탈당하며 나라는 미래는 기울어져 가고 있다.



이 암울함 때문에라도 투자의 눈을 해외로 돌리라고 권한다. 말은 아꼈지만 어떤 면에서는 한국의 장래를 상당히 어둡게 보고 자금을 미국에 투자하라는 내용이다. 딱 생각나는 게 IMF, 구체적으로는 영화 #국가부도의날 의 내용이었다. 나라가 망할  개인이 부자가 되는 방법, 안타깝지만 책장을 덮은  이렇게 느껴졌다.



불안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 국가 시스템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한다는 느낌 

이게 비록 바이러스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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