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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 고양이 윈디캣 Aug 25. 2021

주인공을 극악으로 몰아놓고 희죽거리게 만드는 천재작가?

프로젝트 헤일메리

#프로젝트헤일메리 #앤디위어 #생각하는고양이 #띵캣 #tingcat

너무 재미있네요. 추천합니다. 간단히 이런 글로 시작하는   소설과 만남을 유도하는 것이기에 써본다. 만약 당신이 #마션  재미있게 읽었고 #아르테미스 에서 고개를 갸웃거렸으며 다시  소설을 쳐다보며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 믿어도 된다. 근래 어떤 소설보다 재미있었다. 그래, 흥미로웠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읽다만 베스트 셀러 유망 도서들이 주변에 굴러다닌다. 하지만 역시 진정한 책쟁이는 재미없는 것을 읽지 않을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다음 가져야  원칙이  재미있는  나타나면 바로 갈아타겠다이다.  책은 모든 우선순위를 제치고 단숨에 읽어냈다.

워낙 유명 작가라 평가하기도  그렇지만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부분에선 정말 탁월한 능력을 갖춘  같다. 헤일메리에 홀로 남겨진 주인공과 프로젝트 총괄자, 그리고 로키(정체 자체가 스포라서) 마치 영화 스크린이  앞에 펼쳐지듯 캐릭터들이 살아있다. 캐릭터 간의 대화 역시 각가지 일상적인 조크, 침묵과 건너뛰기 등으로 유머러스함을 만들어내고 그들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비아냥 역시 유쾌함으로 가득  있다.

한가지 , 소설 #마션  흥미롭게 읽지 못한 분들도 계실것이다. 하지만 영화 #마션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소설 속에서 주구장창 등장하는 과학 이론, 물리학, 생물학, 우주과학에 관한 이야기는 그저 눈으로 휙휙 지나가도 된다. 모든 글을 이해해야 한다는 암기식 교육 덕분에 분명 힘드실 테지만 그저 그렇구나 하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스토리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과학적 근거에 최대한 접근 시키려 노력하는 부분이 앤디 위어 특유의 집요함이다.(훨씬 심한 SF 작가들도 많다. 허구의 세계에 실제감을 주기 위해 장황한 설명은 구라감을 없애준다)

영화화 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지구에서의 기억이 돌아오는 과정과 우주에서의 시간 흐름을  엮어낸다면 #마션 이상의 작품이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언고슬링 주연 확정이라는데 솔직히 읽는 내내  데이먼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특정 캐릭터를 어떻게 외형적으로 표현할지 궁금해진다. 분명 작가의 의견을 가장 많이 담을 테니 말이다.

마지막 200여 페이지는 단숨에 읽어 재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생소한 상황과 인물들의 생물학적? 차이 때문에 도무지 앞을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고 순위의 넷플릭스 오리지날 SF드라마를  느낌? 아니다 훨씬 몰입감 있게 편도행 우주선을 타고 주인공들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다. 책갈피 모양의 티켓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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