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고양이 서평] 긱 워커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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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대하고 읽은 책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동안 긱 경제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읽지 않은 긱 경제 책들이 책꽂이에 몇 권 발견되었다. 그중 가장 가벼워 보이는 책을 골라 읽었다. 읽고 보니 긱 경제 일자리에 관한 책을 읽은 것인지 프리랜서에 관한 책을 읽은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긱 워커와 프리랜서와 구별도 잘되지 않는다. 책을 헛읽었거나 아니면 원래 구분이 없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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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이다. 새로운 일자리로 떠오르는 긱 워커에 대한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국 난 원하는 해답을 못 구한 체 책장을 덮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리해본다면 예전에 프리랜서라고 불리던 사람들은 혼자 일한다는 느낌이 강한 사람들이었고, 긱 경제에 긱 워커의 경우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업도 프리랜서 형식으로 계약하여 일하는 프리랜서들의 천국? 같은 느낌이 든다. 결국 결론은 프리랜서들의 세상이 올 것이고, 세상이 프리랜서들과 일하는 것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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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은 상당히 뻔한 내용으로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내용이 도덕책처럼 뻔해서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 긱 워커의 삶이 궁금하다면 대한민국의 프리랜서들이 적은 책들을 읽어보길 추천하며, 긱 경제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이 책에는 아주 극소량의 내용만 있음으로 차라리 다른 책을 찾아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나마 책의 뒷부분에 적혀 있는 인터뷰 내용은 유용했다. 현재 미국인이 프리랜서로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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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 역시 프리랜서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다. 주목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조직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긱 워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은 미국처럼 프리랜서 플랫폼 경제가 확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조직에서 은퇴한 전문인력들과 조직화에 실패한 유능한 청년들을 통해 건강하고 건실한 프리랜서 긱 경제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정보의 시대는 갔다. 정보를 바탕으로 시간을 투자하고 습득한 기술로 자신의 시간의 되파는 시대가 되어 가는 것 같다.
‘내가 못 배워서 그래’가 아니라
‘내가 배움을 멈춰서 그래’가 되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