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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 고양이 윈디캣 Mar 20. 2020

콘텐츠가 전부다

새로운 시대의 시작

#콘텐츠가전부다 #노가영 #조형석 #김정현 #읽는고양이 #윈디캣

콘텐츠 관련 일을 준비 중이다. 오랫동안 지켜보고 해온 일이기도 하고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느낌이 왔다. 미래 세상의 어떤 흐릿하지만 식별 가능한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이 감은 작년 미세먼지의 4월, 마스크 관련 상상 속 사업구상이 자칫 범인류적 아이디어가 될 뻔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젠 감만 잡을 게 아니라 행동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으면서 비롯되었다. 이제 몸도 좀 가벼워졌으니 상상들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 졌다.

꽤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했다. 수없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음악인들과 혜성 같은 슈퍼스타들을 바라보면서, 저들이 사라진 뒤 무엇이 그 자리에 남아 있는가를 살펴보니 오로지 음악밖에 남는 것이 없더라. 조금 더 있다면 그 스타의 스토리 정도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음악은 많이 만들어서 발표하자, 당장은 성과가 없더라고 훗날 쌓여 있는 음악들이 우리를 평가하는 도구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현재 유튜브 시대에 활기가 띠면서 이런 생각이 비록 음악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종류의 콘텐츠도 그와 비슷한 창조주를 뛰어넘는 생명력을 가진 듯해 보였다.

그래서 이 #콘텐츠가전부다 라는 책은 더 깊숙이 역사와 버무려 생각해보아도 아귀가 딱 맞아떨어진다. 비록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를 콘텐츠 자체로 본다면 이미 창조주는 그저 인간적인 스토리를 가진 양념일 뿐이고 콘텐츠 자체가 생명성을 유지하며 인간들을 길들이고 있는 모양새이다. 난 그래서 #애플 #아마존 #쿠팡 등의 거대 자본으로 만들어진 브랜드 콘텐츠도 이미 어느 순간 인간의 능력 한계를 넘어서며 거대해지는 괴물처럼 보인다. 그것들이 언젠가 인간들을 대체할 뭔가를 찾아낸다면 가차 없이 노선을 갈아탈 것 같은 느낌이다. 말하자면 #인공지능 말이다.

조금 전 TV에서 중력이 발견된 과정과 행성 움직임의 비밀이 파헤쳐진 계기가 망원경을 발명하면서라고 이야기했다. 신을 필두로 한 지구 중심의 우주관이 깨어지게 된 계기가 아무리 뛰어난 천문학자가 입으로 떠들어봤자 적절한 도구의 개발로 증명하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콘텐츠도 현재 현자들은 새 시대가 왔다 외치고 거대 괴물 기업들도 필사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우리 일반인들에게 그저 인간 승리의 스토리, 대박 로또 당첨 정도로 여겨질 뿐이다. 하지만 현재 개발되는 기술(5g 등)들이 완성되고 상용화되면 또 모를 일이다. 그리고 그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진 콘텐츠의 발전은  기술의 발전을 필요에 의해 불러와 완성시킬 것이다.

음악 관련 부분의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만, 이미 많이 이야기했던 부분이라 줄여본다. 한국 전문가들이 엮어낸 유튜브 관련 도서 중에서 꽤 지향점이 확실하고 논리적 근거도 확실하다. 한마디로 비교하자면 1. 유튜브가 대세다. 2. 얘네들이 이렇게 대박이 났다. 3. 얘네들은 이렇게 유튜브를 시작했고 하고 있다. 4. 그러니 너희도 돈 벌려면 늦기 전에 해라. 식의 구성은 아님을 밝혀둔다. 그래서 이 책은 외국 유튜브 책들만큼 읽어둬야  한국형 콘텐츠의 미래지도이다.


한마디로 콘텐츠가 사회를 움직이는 세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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