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이 글들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두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내가 살아온 인생의 어느 장면들이고,
나의 가족, 나의 어린 시절,
그리고 지금은 마음속에 고이 접어둔 사람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처음에는 단지 기억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 글들을 통해 나를 치유하고 있다는 것을요.
오래도록 설명하지 못한 감정들,
속으로 삼켜만 왔던 장면들,
그것들을 글로 꺼내어 하나씩 마주하는 일이
내게는 조금씩 살아내는 연습이 되었습니다.
글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모두 가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진짜 이름은 세상엔 공개되지 않겠지만,
나만은 잊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기록해 두었습니다.
나는 이 글들을 단지 ‘누군가의 과거’를 적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기엔 너무 아까운 감정과 풍경들을,
그리고 상처가 된 순간들까지도
기억 속에서 다시 꺼내어
살려내고, 받아들이고, 놓아주는 마음으로 씁니다.
어쩌면 이야기마다 담긴 사랑과 원망, 그리움,
아픔과 웃음이
당신의 기억 속 어느 장면과도 조용히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나 자신을
조금씩, 그러나 끝까지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들이 제가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꺼내놓은 기억들이
예쁘게, 조심스럽게,
잘 받아들여졌으면 합니다.
응원의 댓글 한 줄,
그리운 누군가를 떠올린 짧은 마음 나눔 하나,
그런 것들이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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