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늘 마음속에 좋은 사람의 자리만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렇게 좋았던 친구에게 참을 수 없는 질투가 터져 나오기도 하고,
매일 만나도 할말이 많았던 친구와의 우정이 권태로운 순간도 오기 마련이며,
또 그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가끔은 짜증이 솟구치기도 하는 것처럼.
나 역시 사람들에게 언제나 좋은 사람일 수는 없다.
나 또한 한 사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좋아라 한 적이 없으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언제나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건 억지임을 아는데도
내가 오늘은 당신에게, 그리고또 당신에게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을 때는
서운한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 또 다시 마음이 울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