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감성]
오랜 벗이나 알고 지낸 지인들은 편합니다. 편하니까 벽도 허물어 집니다. 허물어 진다는 것은 나의 울타리에 들어오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의 모든 것을 알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를 알고 있다는 건 나의 약점도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노출의 범위가 투명해지다보면 투명해진대로 자기 책임으로 돌아 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한 책임도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탓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모든건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것들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안해 연락못해서" 반면,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왜 연락도 없어?" 결국 우린 둘다 친구이지만, 서로의 인생에는 필요없는 존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슬프거나 화나거나 하는 감정은 없습니다. 이제는 주변이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제 인생에서 몇몇 친구에게서는 서운함도 느낍니다. 아직까지 제게 그런면이 남았다는 것은 좋은 경험의 기록이 감정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은 좋은대로 그렇게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것은 순간순간 쌓인 경험의 기록입니다. 저라는 것의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