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양날의 검이다

[사진 한 장의 감성]

by 밝을명인 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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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감정이 밑바닥까지 보이면 없어진다고 합니다. 살면서 관계를 맺은 인연은 그렇게 감정의 메마름으로 사라지는 것일까요. 인연은 '양날의 검'일지도 모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한 인상만을 남긴채 추억으로만 남겨진 인연들은 어떨까. 내 인연들은 사진 속 앨범처럼 함부로 추억 속에 자리잡아 있습니다. 영원히 내 기억속에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내게서 인연을 맺고선, 내 기억 속 앨범에 사진만 남기고 떠난 인연들 입니다. 참으로 피곤한 것들이지만, 추억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소리를 합니다. "쉽게 올거면 쉽게 떠나지 말아라" 원하던 원하지 않던 내 기억속에 영영 살아 있으니, 왜 그들을 그리워 하고, 웃어주고, 궁금해 하고, 사실 이런 건 너무 슬픕니다. 떠난 인연은 미련까지 남기니까요. 하지만, 싫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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