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이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밝을명인 오기자 Dec 26. 2023

[기자수첩] 김영환 충북지사, 위민정치 관심 가져야

오홍지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최근 친일망언 파동에 이어 술자리 논란 등 어수선한(?) 정무라인을 재정비하며,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25일 2급 정무특보에 CJB 황현구 전무이사를 내정하고, 정책보좌관에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장을 내정, 이르면 오는 26일 임명 할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3명에 대한 후임은 물색 중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정무라인 교체에 관해 장관 출신이면서, 정치 9단인 김영환 충북도지사 역량이 공직에 있던 타 도지사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무라인 교체에 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무보좌관 교체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주변 인물 장막을 걷어내고, 도민과 진솔한 소통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외부 인사 또는 아이디어나 정책에 관한 공직 사회의 필터링 없는 과감성도 좋게 보이지만, 검증 없는 순간적인 생각은 실패할 가능성도 많다는 결과를 이번 정무라인 교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말들이다.


문의 문화재단지에서 열린 뙤약볕 취임식이라는 소리도 나돌고, 차 없는 충북도청을 시도하면서 아이디어는 좋지만, 대안이 부족했다는 결과도 한 몫을 차지한다.


여기에 충북 레이크파크 발상은 훌륭하지만, '청남대 라면 파동'으로 희석됐고, 도민을 의아하게 만들던 '무심천 카약 체험'과 '친일망언', 더불어 '주민과의 술자리' 파동 등이 이어지면서, 도정은 그야말로 혼란스러움의 극치를 보였다는 말도 있다.


이제 취임 1년여를 앞두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정치 경력이나 경륜으로 중앙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던 역량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충북 발전을 위한 위민정치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ohhj2385@daum.net 

출처 : 더퍼블릭(https://www.thepublic.k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