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

[사진 한 장의 감성]

by 밝을명인 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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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눈이 덮인 넓은 땅. 그 위 붉게 물든 하늘. 차가운 바람이 부는 허공. 자연을 느끼며 서있는 나. 사방이 조용하다. 조용했다. 그리고 조용 했었다고 느끼게 된 순간 소곤소곤 발자국 소리. 산 친구들의 소리. 뽀드득 뽀드득 발소리. 이것은 한편의 자연소리. 나는 이 순간 미세하게 자연을 느끼고 있다. 아무도 없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마음의 침착함. 가라앉고 마음으로 느껴보니 자연은 내게 다양한 이야기로 속삭인다. 그 소리는 너무 작고 작았다. 그러나 나는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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