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클라이언트, 두근거림, 직관적인 리뷰
어제 점심, 첫 클라이언트와 디스커션을 진행했다. 지난 일요일 오후에 미리 설문지를 보내고, 어제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내가 궁금한 내용(부연설명)과, 클라이언트가 더 꺼낼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도록 질문을 준비했다. 답변은 대체로 직관적이고 간결했는데, 그래서 더욱 내가 추가설명을 요구할 거리가 많았고 그 설명들에서 클라이언트의 색채가 더욱 선명해져 갔다.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점심시간이 끝났고, 오늘 나눈 디스커션으로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인 클라이언트의 방향성 설정(그게 업이든 취미든 라이프스타일이든 새로운 시도이든) 해주고 제안해야 한다. 이를 파이널리포트에 담아 클라이언트에게 보내줄 것이다.
동시에, 파이널 리포트를 생각하며 떠오른 건데, 그냥 리포트에 적어주는 건 자기 계발서 읽는 것과 별 차이가 없겠더라. 자기 계발서도 읽는 순간엔 열정이 불타오르고 긍정마인드가 넘치지만 며칠 지나면 잊히지 않는가. 그래서 단순히 리포트를 넘어 클라이언트가 실제로 제안을 실행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리마인드 하고 팔로 업해야겠다는 새로운 매니지먼트 세션이 떠올랐다.
결론은, 오늘 나도 클라이언트도 너-무 즐거웠고 짧은 1 시간 동안 깊이를 넘나드는 생각에 빠졌으며, 이 대화로 클라이언트가 그리고 내가 얼마나 발전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