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고 심플한, 나만의 주얼리 그 이상을 그린다.
새하얀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의 어느 날, 앞에는 고궁이 있고 뒷편엔 미술관이 있는 삼청동의 어느 작은 스튜디오로 발걸음을 향했다. 지금은 나의 남편이자, 당시 나의 첫 남자친구와 생애 첫 커플링을 맞추러 가는 길. 그것이 나와 코랄의 첫번째 만남이었다.
STORY: things that will be a part of you
Foundation
심플하지만 일상 속에 스며들어 아름다운 나의 일부가 되는 주얼리를 만든다.
Competitive
오프라인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하여 고객과 디자인과 주얼리의 의미에 대해 직접 소통하고 기억에 머무는 것들을 주얼리에 담는다.
4 STRENGTHS
Attitude Philosophy Sensitivity Communication
Attitude
처음 코랄을 갔던 날, 그렇게 추울 수가 없던 겨울이었다. 좁은 골목의 낮은 벽돌 건물들 사이에서 코랄은 혼자 작은 창문으로 따스한 빛을 내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유리처럼 여린 목소리의 직원분이 친절하게 맞아주신다. 스튜디오의 크기가 작아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에 오히려 아늑해서 좋다고 이야기하고 자리에 앉는다. 작지만 세련된 스튜디오에는 테이블이 두개 남짓, 벽 한켠에는 주얼리 진열대가 있었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코랄은 처음 방문예약부터 직원분과 온라인에서 메신저를 주고 받게 되고 주문 이후 물건 수령 하러 몇 번 더 찾게 되는데, 그 때마다 모든 직원들이 같은 온도로 친절했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친절함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코랄과의 친밀도는 상승했다. 어느 정도냐하면, 안국의 작은 스튜디오가 점점 커져서 북한남동에 2층 단독매장을 낼 때는 마치 내 일인것처럼 자랑스러울 정도였다.
Philosophy
코랄의 주얼리는 주얼리에서 그치지 않는다. 24/365 늘 착용자의 삶에 녹아든다. 잘 때도 씻을 때도 늘 곁에 있으며 everyday things다. 언제나 함께하는 심플한 존재. 이 심플한 디자인이 계속 시선을 머물게 한다. 스스로 빛나기도 하지만 다른 반지와 같이 착용했을 때는 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낸다.
코랄은 주얼리에 기억을 기록하기도 한다. 도안만 그려간다면 내가 원하는 그림, 글자 모두 새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주얼리에 고유하고 독특한 각인을 새긴다. 단순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끝이 아니라, 소중한 추억이 머무는 주얼리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처럼 반지 제작에 참여하는 과정은 모두 오프라인 쇼룸에서 이루어지는데,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온라인몰이 없었다는 점이다. 요즘처럼 온라인커머스가 발달한 때에 온라인 몰이 없고 직접 방문해야만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2023년 현재는 온라인몰이 생겼다!) 한편으로 직접 방문해야한다는 것이 귀찮을 수 있지만, 직접 가보고 이야기해보며 코랄을 진정으로 느끼고 나에게 맞는 주얼리를 결정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은연중에 말하는 코랄의 전략이 아닐까 싶다.
Sensitivity
계속 생각나는 이 디자인 속에는 치밀한 디테일이 숨어있다. 코랄의 ‘half circle ring’은 손가락에 닿는 안쪽 면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반지를 즐겨끼지 않는 남성고객도 이 반지는 편하다고 느끼는데, 외형의 디자인 뿐 아니라 착용 측면에서 고안된 작지만 엄청난 디테일이다. 대표적인 모델 중에는 'twin ring' 이 있다. 반지가 막혀있지 않고 터 있는데, 두 반지가 서로 맞물리며 완벽한 조형미가 생긴다. 이 점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이 많았는지 커플링으로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고객으로서 커플링과 웨딩링으로 코랄스튜디오를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개인의 의견이 반영되어 디자인에 고유성이 생기는 것, 두번째는 작은 규모 스튜디오와의 소통의 경험 때문이다. 유명한 해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의 반지는 국민커플링으로 불릴 정도로 흔했다. 흔한 반지를 나의 웨딩링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또 예물로 유명한 거리의 예물샵도 갔었는데 공장처럼 찍어내는 듯한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상담이 개인적인 성향에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렇게 여러 곳을 시도해보고 결국 코랄로 오게되었다.
코랄과는 직접 소통하며 4가지의 골드컬러(빈티지 화이트 로즈 옐로우)부터 텍스처, 광의 유무, GIA 다이아몬드 등급, 디자인에도 직접 의견을 냈다. 내 의견 뿐 아니라 내게 어울리는 디자인과 조합도 추천해주신다. 남편과의 웨딩링은 커플링이 있는데 굳이 따로 맞출 생각이 들지 않아, 기존의 커플링에 다이아세팅을 추가했다. 우리가 처음 사귄 날이 각인된 우리의 커플링이자 웨딩링이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Communication
주문을 하고 난 후,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2개의 반지 기준으로 제작기간은 4-6 주가 걸린다. 기다림의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길다. 기다림이 힘들어 중간에 직원에게 남은 일정을 문의하며 조금 귀찮게해도 늘 친절한 대응으로 기다림을 응원하는 코랄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웨딩링을 맞춘 다음날, 남편이 혼자 코랄을 다시 찾아 서프라이즈 프로포즈 선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주문했다. 남편의 취향과 고민이 잔뜩 들어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다. 그리고 웨딩링 픽업날, 코랄 스튜디오에서 프로포즈를 계획했었는데, 결국은 호텔 프러포즈로 변경되었지만, 코랄에서 흔쾌히 공간을 제공해주신다고 하였다. 오히려 코랄스튜디오에서 이 이벤트를 더 반기셨다는 남편의 얘기에 코랄에 대한 애정도와 신뢰가 더욱 상승했던 기억이 있다. 혹시 이벤트나 프러포즈를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스튜디오에서의 프러포즈가 색다른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코랄의 소식은 인스탁그램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의 좋은 소식은, 한남동으로 쇼룸을 옮기면서 닫았던 안국점을 다시 열었다는 소식이다. @coural_
KEYWORD
일상 속의, 특별하고 심플한, 나를 돋보이게 하는, 평생 함께 할 주얼리
CONCLUSION
각자의 소중한 의미를 담아 이 세상에 하나뿐인 아름다운 주얼리를 원한다면, 코랄스튜디오가 그 상상 속의 주얼리를 실현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