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제인리 Feb 06. 2023

무지


테니스를 시작할 때 원장님은 필라테스를 오래 해왔다는 내게 필라테스는 운동도 아니라고 말했다. 더 어린 나는 발끈했을 법한 말인데, 필라테스의 ‘ㅍ’도 경험해보지 않은 것 같은 원장님의 말에 별로 화가 나지 않았다. 인생에서 겪는 누군가의 쉬운 비난이나 힐난은 자주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알게 되면 성품이 한 뼘쯤 온화해지는 것 같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눈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