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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인리 Jan 11. 2024

양보


깜빡이를 넣고 열심히 차선을 바꾸려는 차를 만나면 주로 잘 끼워준다. 불가피하게 변경해야 하는 복잡한 차선 속에서 식은땀 낼 모습이 언젠가의 나이기도 하니까. 더해 고백하자면 양보하는 때마다 친절 마일리지가 쌓여 언젠가 행운으로 돌아올 거라는 혼자만의 게임을 하기 때문. 다소 변태 같은 이 게임에 참가자가 많아지면 교통 상황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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