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by 오제인리


어느 누가 살펴볼까
어둔 계단 위에 놓인 검은 눈동자 하나
그 사이 빛은 넷

하고 데구르르
주인도 모르게 떨어졌겠지
눈치챈 사람도 없었을 테고

아무도 보지 못하고 처박힌 모양새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오늘도 겨우 버텨낸 나인 것 같아서

하고 또르르르
나도 외면했다

어느 누가 알아볼까
오 분 후의 또 다른 내가
오일 후엔 세탁하는 주인이

결코 주워지지 않는 검은 눈동자 하나
이윽고 잊힌 빛은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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