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를 때면1
”이 노래 들으니 언니가 생각났어 “
친한 동생의 문자에
노래를 들어보았다.
‘커피소년’
그의 노래 중에 ‘사랑이 찾아오면’이란 노래는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있던 노래다.
마음이 촉촉해질 때 들었던 노래
사색에 젖고 싶을 때 들었던 노래
사랑이 그리워질 때 들었던 노래
그녀의 한마디에 잠시 마음이 몽글해질 때쯤
그녀가 말한 노래를 들었다.
‘수백 번 다시 듣고 들었던
노래 하나에 전불 얻은 듯했던
풋풋했던 첫 마음이
노래에 담겨 나를 찾아와
…
찾을 수 없던 내 청춘이
이 노래에 담겨 있구나.
- 커피소년 “다시, 김동률” -
그녀는 순간 나를 청춘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함께 노래를 듣고 감상에 젖었던
때론 노래를 들으며 각자의 아픔에 잠기고
맥주 한잔으로 풀었던 그날 밤.
미친 듯이 춤추며 노래를 부르고
그 모습을 흐뭇이 바라보던 나.
어느새 어른의 틀에 갇혀버린 우리 같지만
노래 하나에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선물 같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