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여정

첫 시작

by 오싸엄마



2024년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

나는 폭탄선언을 하고 말았다.


하고와서 후회도 하고, 이렇게 된거..! 했다가 또 후회하고...

아직 아무에게도 털어 놓지 못했다.

(물론 하루 뿐이 안지났지만)

폭탄선언을 받은 그 분들 외에는.


그렇게 두근거리는 후회를 안고 아이들을 재우다

잠에 취해 아침까지 잠들어 버렸다.



나는 원래 꿈을 잘 꾼다.

아마 잡 생각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동안은 거의 꿈을 꾸지 않았다.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기억지 못했던 것일수도 있다.


한, 두달을 그러다 최근 몇 일 연달아서 꿈의 홍수에 헤엄치다 잠에서 깬다.

자다가 중간에 깨도 또 꿈을 꾼다.

그렇게 2025년 새해에 세개의 꿈을 연달아 꾸었다.



나에겐 10년전 하늘로 날아간 친구가 있다.

이 친구가 간혹 꿈에 보일 때가 있는데, 그런날은 나에게 중대한 일들이 벌어졌다.

물론 매번은 아니었다.


그런데 새해 1월 1일에 그리웠던 오랜 친구가 나의 꿈에 찾아왔다.

전날 폭탄선언을 했던 것이 생각나면서,

잘한 일인가?

하는 조금의 희망이 싹텄다.

친구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우스게 소리로 남편에게 오늘 복권을 사야한다고 했다.

(아니, 사실은 진심이었다.)

매년 새해 첫 날엔 떡국을 먹었는데

오늘은 그런 의무감에서 벗어나

씨리얼, 라면, 치킨 방탕하게 먹은 하루가 되었다.


올해 참 기대되는 한해다.

도전하는 것이 많은 한해이기에, 항상 쫓았던 나의 정체성에대해

이제 1번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 희망을 걸어본다.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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