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여러분은 어떨 때 왈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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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떨 때 왈칵하시나요?
햇살조차 차갑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따뜻할 것 같이 위장하고는
따뜻할 것 같은 햇살이 차갑게 와 닿으니 걸을 수가 없었다.
몇 번을 걷다가 멈췄다가 울었다가 그쳤다가 심호흡을 했다.
그렇게 되니 가는 길이 자꾸 멀게만 느껴졌다.
도착해야 할 곳은 아직 까마득하게 먼데
따뜻할 것처럼 예쁠 것처럼 편할 것처럼 위장해 놓은 것들에 속아
자꾸 내 발목을 멈추게 한다.
생각보다 눈물은 이렇게 길을 걷다가도
친구들과 햄버거를 먹다가도 왈칵 찾아와
저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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