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혜현 Jul 08. 2016

[여행에세이] 졸린데 자긴싫고

009. 나는 아직

 Copyright ⓒ Janghyehyun.All Rights Reserved.







그때 그 시간, 그때 그곳에
그때 그 느낌, 그때 그 공기가 그리워서
지구를 못 지킬 수도 있겠구나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갑자기 폭풍처럼 물밀듯 그 기억들이 한 번에 다가올 때는 
정말 다른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손을 놓고 다시 그 기억들이 잠잠해지길 기다린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억들이 몰려와 
가득 머릿속을 지배할 때 보다 
기억들이 하나씩 빠져나가 잔잔해질 때
더 슬프고, 더 쓸쓸하며 눈물도 나지 않을 만큼 힘이 빠진다.











BLOG_ http://darhyang.blog.me/

MAIL_ darhyang@naver.com


carre de volume

Copyright ⓒ Janghyehyun.All Rights Reserved.






매거진의 이전글 [여행에세이] 졸린데 자긴싫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