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playlist : 나란히 어깨를 맞대며 찾아온 풀랑
Poulenc Sonata for Violin and Piano, FP119
임동민 바이올린
최형록 피아노
그냥 클래식을 왜 듣느냐고 누가 물어보면 다른 여러 말 필요 없이 늘 내게 괜찮냐고 툭툭 말을 걸어오는 소리 때문이라 전하고 싶다. 이를테면, 이 부분. 풀랑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2악장.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시인을 추모하기 위해 쓰인 누군가의 마음이 먼 미래를 살아가는 내게도 와닿았다는 걸 풀랑은 알까? 아마 전해지긴 힘든 마음일 테니 당신이 이 곡을 듣고 대신 알아주기를 부족한 말로 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