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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옴리 Oct 23. 2017

카카오톡

잠이 오지않아 폰을 만지작거리다

카카오톡의 대화목록을 살핀다.


손가락이 스크롤을 움직이면

너와의 대화목록은 언제 나오나

마음은 기대하고 긴장한다.


늦은 시간인데다 편히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기에


그저 스쳐지나가는 네 이름을 보거나

이전 대화내용을 다시 한번 보는게 고작이다.


이제는 너도 나처럼 관심은 있지만

선뜻 말을 하지못할거라는 헛된 희망은

이루어지지않는다는 것을 머리는 안다.


그저 요동치는 마음을 바라보며

타이르고, 붙잡아준다.


보이지않지만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어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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