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문제점 파악과 개선활동 / 인적성 준비 / 관심산업 설정
# 생각보다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하루 빨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조금이라도 일찍, 조금이라도 먼저 준비할 수록 유리하다.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주어지는 두 달 남짓한 시간을 넉넉하다고 생각하면 큰 일이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를 영어 점수를 높이고, 자격증을 따고, 스펙을 쌓기 위한 시간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스펙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필자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 이유는 정량적인 스펙 준비 이외에도 준비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고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지 못할 경우 공채 시즌에 돌입했을 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이러한 고민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만 남들과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다.
이전에 작성한 "#9. 역사는 반복된다. 취준생의 실수도 반복된다"에서 첨부한 이미지의 내용도 똑같은 내용이었다. 필자에게 배웠던대로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자소서, 면접 준비 시에 수월했을텐데 실천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는 내용이었다.
이제 두 달 방학 시즌의 시작이 코 앞이다. 지금 제대로 계획을 세운다면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앞서 얘기한대로 그 무게감과 깊이가 잘 와 닿지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려고 치열하게 노력하고 방학을 맞이하자.
# 지속적인 문제점 파악과 개선 활동이 중요하다.
무작정 스펙을 키우고, 자소서를 쓰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취업 재수를 준비하는 이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에 하나는 스펙을 보완하는 것으로 다음 공채를 준비하려고만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들이 한 번의 공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음이 분명하다. 물론, 스펙이 부족해서였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필자가 본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른 채로' 스펙 키우기에만 여념인 경우가 너무 많았다. 이 말인 즉슨, 스펙을 좀 더 키우고 취준에 임한다고 해도 '진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격증 하나, 인턴 경험 하나가 늘었다고 해서 눈에 띄게 결과가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즉, 진짜 나의 문제점을 찾는 것이 먼저이다. 자소서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를 찾아 볼 수 있다. 아무리 봐도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필자의 블로그에 게시된 첨삭, 합격자소서 사례들이라도 보면서 자신의 것과 비교, 분석을 해봐야 한다. 또, 면접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도 찾아 볼 수 있다. 내가 참석했던 면접의 형태, 받았던 질문들, 내가했던 대답들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면서, 미흡하거나 부족했던 부분들, 답변이 쉽지 않았던 부분들을 체크하고 정리해 본 뒤에 개선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당연히 혼자서 생각해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수학 문제를 풀고 검산을 할 때에도 쉽사리 계산 실수가 보이지 않는다. 내 실수, 내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한다는 것이 그 만큼 쉽지 않고 어렵다. 때문에, 주변의 조언,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블로그나 자료들을 최대한 참고하면서, 지속적으로 내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권한다. 필자의 블로그를 참고해도 좋다. 파면 팔수록 좋은 내용들이 많다. ^^;;
결국, 취업의 승자는 무한대로 스펙을 키워나가는 지원자가 아니라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문제점과 부족한 점들을 정확히 짚어낸 뒤 하나씩 보완해 나가는 지원자들이다. 이 점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 인적성을 대비해라.
필자는 방학기간 동안 인적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적성은 이제 공채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넘어야 하는 관문이 되어 버렸다. 인성은 차치하더라도 적성이 지원자들 간의 합불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인성평가를 없애고 적성평가만을 중심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는 삼성그룹이 대표적이다. (일명, GSAT이라고도 불리우는)
기본실력으로 보기에는 언어, 수리, 자료, 상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준비된 사람들이 실제 인적성 고사에 임했을 때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경우가 상당히 만다. 때문에, 하루종일 인적성에 매달리지는 못하더라도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문제의 유형을 익히고, 부족한 부분들을 체크한 뒤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고, 오답들을 정리해 가면서 인적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각 회사마다 치르게 되는 인적성 시험의 유형이 달라서 걱정하는 취준생들도 많지만, 사실 각 회사에서 실시하는 시험의 이름만 다를 뿐 유형은 대동소이한 경우가 많다. 언어, 수리, 자료해석, 공간지각 등 시험 문항 수, 제한시간과 약간의 유형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때문에, 인적성을 준비할 때 유형 별로 차이가 있는 2~3개 기업의 인적성 책을 구매해서 풀어보고, 상대적으로 좀 더 신경쓰고 싶은 기업의 인적성 문제집 또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할 수 있는 기업의 인적성 문제집을 추가로 풀면서 준비하면 된다.
인강을 듣는 것도 방법이지만 세부적인 방법론까지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다.
# 관심산업을 정해야 한다.
상반기에 두드러진 경향 중에 하나가 지원자들에게 지원 분야 산업, 기업에 대한 지식을 많이 묻는다는 점이었다. 어찌보면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지원자들이 해당 산업, 기업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것이 당연하다.
꼭 채용 트렌드가 아니더라도 관심 산업 분야, 기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지원자들은 자소서 작성 시에도 면접 시에도 다른 지원자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가 훨씬 용이하다. 특히나 요즘 같이 너나 할것 없이 다양한 스펙과 경험을 가진 지원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다른 지원자들로부터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만큼의 강점으로서 역할하기 위해서는 자소서 작성 1주일 전, 면접 1주일 전에 조사하고, 분석하고, 정리한 내용으로는 부족하다.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산업 트렌드와 기업의 사업방향을 지켜보고, 그 때 그 때 자신의 생각을 누적시켜 나가야만 자신만의 생각과 내공이 쌓일 수 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찍 관심산업, 관심기업을 정하고 트렌드, 이슈, 특징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기적으로 네이버 뉴스의 경제면을 통해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해 보고, 네이버 증권을 활용해서 관심기업의 주요 뉴스들과 실적을 확인하면서 본인만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도 있다.
기사 하나, 하나로 보면 작은 차이지만, 작은 차이가 쌓이고 쌓이면 따라잡을 수 없는 큰 차이가 될 수 밖에 없다. 방학 기간 동안 자신만의 관심분야, 자신만의 생각을 일찍이 정리하며 남다른 내공을 키워 하반기 공채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하자.
O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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